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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FC서울 떠난다... 팬들은 근조화환으로 결사반대

이현승 기자
2025-06-26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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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FC서울 떠난다... 팬들은 근조화환으로 항의 나서(출처: 기성용 인스타그램)


기성용이 FC서울을 떠난다.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적을 밝히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공개한 게시글을 통해 기성용은 “얼마 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의 계획에 제가 없다는 것을 듣게 됐습니다. 이제 은퇴해야하는 시점이구나 생각하게 되어 그럼 은퇴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제 뜻을 존중한다 하셨습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런데 가족들, 그리고 제가 믿고 의지하는 축구인들이 아직은 선수로써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만류했고 혼란속에 며칠 냉정히 저를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으며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뛰고 싶은 이 마음을, 억지로 사그러뜨리는 것이 선수로써 참 괴롭고 힘들었습니다”라며 선수로서 더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FC서울 서포터들은 클럽하우스 앞에 근조화환을 배치하며 항의에 나섰다. 구단에서 팀 레전드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화환에 적은 “레전드 버린 구단은 역사도 미래도 없다”, 플랜카드에 적은 “성용 IN, 성동 OUT” 등의 문구를 통해 강력히 항의했다.

하지만 1989년생으로 선수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기성용의 폼이 눈에 띠게 저하됐다는 점, 감독과의 대화 후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을 이유로 그의 이적은 불가피하며 존중해야 하는 일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팀을 떠나게 된 기성용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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