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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밤’ 미스김X안성훈 역대급 듀엣

박지혜 기자
2025-06-26 0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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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밤’ 미스김X안성훈 역대급 듀엣 (사진: TV CHOSUN)

미스김이 안성훈과의 듀엣에서부터 ‘트롯 드림걸즈’까지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는 ‘부부의 밤’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요계 대표 부부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이 날 미스김은 안성훈과 샴페인 컬러의 우아한 의상으로 등장, ‘모태 솔로 남매’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미스김은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듀엣곡으로 선곡한 이유에 대해 “안성훈 오빠와 제가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해봤다. 솔로들이 함께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 선곡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과 짠내를 유발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꽃다발을 든 안성훈이 고백을 하려는 듯이 미스김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미스김을 밀어버리고는 누군가에게 꽃다발을 바쳤다. 공개된 우산 속 인물은 면사포를 쓴 나상도였다. 나상도는 안성훈의 꽃다발을 팽개치고 떠나버려 시청자들을 한바탕 웃게 했다.

한차례 시트콤이 오간 뒤 두 사람의 무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성훈에게 마음이 상한 듯 토라진 모습의 미스김은 "다 거짓말이야"라며 첫 소절부터 가창력을 뿜어냈다. 이어 안성훈의 환상적인 꺾기를 선보이며 함께 입을 맞췄다.

‘수밤’ 대표하는 가창력 끝판왕 듀엣의 고음이 폭발하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졌다. 특히 미스김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안성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해진 명품화음은 ‘수밤’을 통해 탄생한 듀엣들 중에서도 가히 역대급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역대급 케미를 선보인 미스김과 안성훈 팀이 강진X김효선 부부에게 승리를 거머쥔 뒤, 미스김은 또 한번 무대에 나섰다. ‘수밤’ 파워 보컬들로 꾸려진 ‘트롯 드림걸’ 스페셜 무대였다. 미스김은 배아현, 정슬과 함께 한혜진 원곡의 ‘갈색추억’으로 명품 감성 보이스를 선보였다.

미스김은 막힘 없는 고음으로 듣는 이들의 고막에 특유의 사이다 보이스를 선사했다. 힘 있고 감성 풍부한 미스김X배아현X정슬의 노래는 김태화는 “너무 아름답다”라며 “세 사람의 하모니도 좋고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전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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