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지훈이 스크린에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오늘(25일) 개봉한 영화 ‘바다호랑이’를 통해 이지훈이 그간의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벗고 묵직한 감정선과 인간의 내면을 응시하는 깊은 연기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연극과 영화적 요소가 결합된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으로, 이 영화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소품이나 미술적 장치 없이 배우의 대사와 감정,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조. 큰 연기적 도전이었지만, 이지훈은 진심을 담은 눈빛과 밀도 높은 호흡으로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킨다.
특히 수중촬영 없이 실종자를 구조하는 장면은 슬로모션 속 몸짓과 눈빛만으로 긴장과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관객의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코믹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지훈.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지운 채, 캐릭터 그 자체로 존재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보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진심 어린 연기는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마음 깊이 파고든다.
단순한 연기 변신을 넘어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선보인 이지훈이 출연한 ‘바다호랑이’는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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