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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창업자 모집?”… 백종원, 검찰 송치에도 사업 강행

박지혜 기자
2025-06-24 0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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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창업자 모집?”… 백종원, 검찰 송치에도 사업 강행 (사진: bnt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외식사업가 백종원(58)이 원산지표시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어제, 새로운 창업자 모집 공고를 올려 ‘타이밍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이와중에 창업자 모집 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바로 그날 공개된 ‘문경 아자개장터 창업자 모집’ 공고 글이 첨부돼 있었다.

공고에 따르면 백종원과 문경시는 아자개장터를 ‘외식창업 테마파크’로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입점할 창업자 10팀을 24일까지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메뉴 개발과 점포 운영은 ‘더본 외식산업개발원’이 지원하고, 9월 중 개장 예정이라고 명시됐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바로 같은 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더본코리아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덮죽’, ‘백석된장’, ‘낙지볶음’ 등 제품의 일부 재료가 외국산임에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한 혐의다.

온라인 반응은 즉각적이고 신랄했다. 누리꾼들은 “내일모레 운석이 충돌한다 해도 모집할 듯”, “이 타이밍에 메뉴 개발? 그냥 체인점이지”, “백종원 이름이 지금은 손해인데 창업 간판으로 쓴다고 누가 하겠냐”, “브랜드 이미지 회복은커녕 또다시 확장?“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식품위생법,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총 14건의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원산지 허위 표기 외에도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소비기한 지난 식자재 보관 의혹 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