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화(火)끈한 맛! 30초 낙지볶음
3. 농사도 사랑도 무한 도전
4. 여름이 닭!

1. [화제 후] 채소 가게 사장님이 된 강호동?
경기도 군포시의 전통시장에 ‘강호동’이 나타났다는 소문에 시장이 술렁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진짜 강호동이 아니라 그와 쌍둥이처럼 닮은 윤영춘(56) 씨가 주인공이다. 얼굴형부터 몸집, 심지어 말투와 웃는 모습까지 강호동을 쏙 빼닮은 그는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이미 ‘강오동’으로 통한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 덕분에 시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영춘 씨의 본업은 채소 가게 사장님이다.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도매시장으로 향해 신선한 채소를 떼 온다. 손수 직접 배달까지 하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그는, 무겁고 고된 일이지만 늘 활기찬 목소리와 유쾌한 표정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손님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단지 싱싱한 채소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호탕한 입담과 정겨운 유머, 그리고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트로트 한 소절 때문이다. “오동추야~” 하고 흥얼거리는 그의 목소리는 귀에 쏙 들어오고, 손님들은 한바탕 웃고 돌아간다.
그런 그에게 또 하나의 인생이 있다. 바로 부캐 ‘강오동’으로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다. 어느새 7년 차 가수로, 무려 5장의 앨범을 낸 경력을 자랑한다. 노래를 처음 시작한 건 50세를 앞둔 나이에 참가한 <노래자랑>이 계기였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이 호응하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날 이후, 노래는 삶의 또 다른 활력이 되었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노래’를 자신의 사명처럼 생각하게 됐단다. 지금도 가게 한편에 놓인 스피커에서는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손님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2. [할매 식당] 화(火)끈한 맛! 30초 낙지볶음
수원특례시, 고즈넉한 한옥과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줄지은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이곳엔, 70세 김수원 할머니가 운영하는 낙지볶음 맛집이 있다. 외관부터 눈길을 끄는 이 식당은 멀리서도 불맛 나는 향이 퍼져 나온다. 손님들이 하나같이 주문하는 메뉴는 바로 불향 가득한 낙지볶음이다.
이 낙지볶음의 맛을 완성하는 비법 양념도 특별하다. 고춧가루, 생강, 마늘에 감칠맛을 살리는 새우 가루를 넣고, 여기에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장어 내장까지 아낌없이 넣는다. 덕분에 매콤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낙지볶음과 함께 인기를 끄는 메뉴는 낙지보쌈이다.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낙지볶음을 곁들이는 이 메뉴엔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가게 옆 연밭에서 직접 재배한 연잎, 연자, 연근 등을 넣어 6시간 이상 우려낸 ‘연 육수’로 잡내 없이 담백하게 삶아낸 돼지고기다. 약 3,300제곱미터에 달하는 연밭은 부부가 함께 가꾸며 일구고 있다.
3. [가족이 뭐길래] 농사도 사랑도 무한 도전
전라북도 장수군의 한 농가. 오이와 사과 수확철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재우(52) 씨와 최미건(49) 씨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결혼 10년 차지만, 아직도 신혼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장수 출신인 미건 씨는 젊은 시절 울산에서 피부미용 일을 했고, 재우 씨는 서울에서 전기 관련 직종에 종사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던 두 사람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고향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됐다.
결혼 후 8개월간은 주말부부로 지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추면서 미건 씨는 본격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남편과 함께 시골 생활을 시작하며 밭농사, 과수농사에 열정을 쏟기 시작했고, 어느새 시골살이의 매력을 알아가게 됐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두 사람은 이제 한 팀이 되어 오이밭과 사과밭을 오가며 바쁘지만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낸다.
4. [오늘 대(大)공개] 여름이 닭!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거대한 닭 공장. 이곳에선 하루 25만 마리의 닭이 도계된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닭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담당 피디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공장 내부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그중 눈길을 끄는 건 닭들의 ‘x-ray 촬영’ 과정이다. 다친 닭이나 멍든 닭을 빠짐없이 걸러내기 위한 이 공정을 통해 건강한 닭만 골라낸다.
선별된 닭들은 0도의 차가운 바람을 200분간 쐬며 냉각 처리된다. 이는 닭에서 박테리아가 생기는 것을 막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다. 냉각이 끝나면, 이제 절단 공정으로 넘어간다. 숙련된 손놀림으로 닭가슴살을 분리하고 꼼꼼한 검수를 거쳐 식탁에 오를 준비를 마친다. 닭가슴살은 돈가스용으로도 인기인데, 돼지고기처럼 두드리지 않고 포를 떠서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다는 점이 흥미롭다.
닭가슴살 가스 못지않게 요즘 인기인 제품은 바로 ‘대패 닭고기’다. 얇게 썬 닭고기는 구워 먹거나 샤브샤브로 활용하기에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직원 중 한 명은 이 대패 닭고기로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웃음 섞인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