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지의 서울’이 위로와 공감을 담은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속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인물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미지(박보영 분),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극 중 과거 육상 꿈나무였던 유미지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꿈의 트랙에서 빠르게 내려온 뒤 깊은 절망에 빠졌다.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두려워하는 유미지에게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은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며 “오늘은 살자”고 유미지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졌다.
할머니의 한 마디에 겨우 다시 일어서게 된 유미지는 매일 아침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가자”라는 주문과 함께 자신을 가둬뒀던 문밖으로 나가게 됐다. 어둠 속에 사로잡힌 유미지를 다시금 빛으로 꺼내준 이 대사는 지난했던 과거를 딛고 오늘을 처음 마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응원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 이호수(박진영 분),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그걸 파헤칠 때도 이유가 필요하고”
이어 이호수는 김로사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유미지에게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그걸 파헤칠 때도 이유가 필요하고”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어렵게 비밀을 털어놓으려는 유미지에게도 “너 마음 편할 때 해”라며 부담을 덜어주는 이호수의 말은 마음속에 말 못 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설렘과 위안을 동시에 전했다.
# 한세진(류경수 분), “조금이라도 좋은 거, 기쁜 거, 즐거운 걸 잡아요”
한세진은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던 자산 운용가라는 직업을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두손리에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 한세진과 함께 딸기 농장을 일구고 있는 유미래(박보영 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퇴사를 고민 중인 상황.
이에 한세진은 소중했던 사람을 허무하게 잃은 뒤 후회 중인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조금이라도 좋은 거, 기쁜 거, 즐거운 걸 잡아요”라고 유미래의 선택을 응원했다. 일궈놓은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괴로워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 버티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한세진의 현실적인 위로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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