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박근록, ‘기생충’ 한진원 감독과 다시 만난다

한효주 기자
2025-06-18 09:39:41
기사 이미지
박근록 (출처: 엔터세븐)

배우 박근록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영화 ‘기생충’ 이후 한진원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 이어간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박근록은 극 중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담당 교사 신준규 역을 맡아 극에 무게를 더한다. 

신준규는 학생들이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기치 못한 갈등 상황을 중재하는 인물로, 원칙과 융통성을 오가는 ‘어른다운’ 교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근록은 섬세한 현실 연기로 극 속 10대 인물들과 교차되는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였던 한진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돼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박근록은 ‘기생충’ 이후 약 4년 만에 한진원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진중하면서도 유연한 연기로 또 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근록이 “너는 남의 기호품이 되고 싶니, 아니면 누군가의 생필품이 되고 싶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주인공 윤현수에게 건네는 장면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강한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박근록은 그간 영화 ‘기생충’의 윤기사 역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핸섬스님, 드라마 ‘커넥션’, ‘다크홀’, ‘60일, 지정생존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매니지먼트사 엔터세븐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닝메이트’를 통해 한층 깊어진 존재감을 선보일 전망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6월 19일 전편 공개되며 총 8부작으로 구성된다. 전교생 앞에 선 고등학생들의 가장 정치적인 순간,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어른들의 이야기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한 페이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