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VR 콘서트: 메모리즈’ 오늘(18일) CGV용산·연남 단독 개봉

안 보면 손해다.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와 연애부터 이별까지 겪을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다.
본격 차은우의 로맨스 판타지 비주얼이 12K 초고화질로 60분 내내 휘몰아친다. 그는 일일 여자친구가 된 관객을 배려하고 리드한다. ‘파워 J’ 답게 코스부터 선물까지 다채롭다. 만남과 결말은 오롯이 관객 몫이다.
여느 연인들처럼 벚꽃구경을 가고, 생일 초를 불며 소원을 빌거나, 수줍지만 꽃다발도 받는다. 그의 집을 내 집 안방 마냥 드나드는가 하면, 영상 통화 너머로 반려견 동동이가 사과 먹는 모습은 과몰입을 유발한다.
또 ‘너와 단둘이’, ‘Fu*king great time’, ‘MEMORIES’ 등 단 한 명만을 위한 고자극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실제 현장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멀리서 아티스트를 지켜봐야 하는 반면, VR 콘서트는 손만 뻗으면 가수가 잡히는 거리감 덕에 완벽한 피사체와 생생한 라이브를 넋놓고 즐길 따름이다.

그뿐이랴. 만인의 개그맨이 선사하는 은혜에 최선을 다해 웃을 수밖에. 촉촉한 눈망울과 앵두 같은 입술로 빤히 바라볼 때의 설렘이며, 마침내 재회하고 듣는 달콤한 속삭임은 현실 복귀를 거부하게 한다. 그만큼 짧지만 벅찬 여운에 N차 관람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올라운더 모먼트가 담긴 ‘차은우 VR 콘서트: 메모리즈’는 오늘(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CGV연남에서 단독 개봉하며, 미국, 일본, 멕시코 등 글로벌 22개국에서도 상영을 확정했다.
육군 군악대에 최종 합격한 차은우는 오는 7월 28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 입대에 앞서 그는 현재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를 촬영 중이며, 영화 ‘퍼스트 라이드’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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