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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유유진, 감정 폭주 시작됐다!

한효주 기자
2025-06-10 09:51:33
드라마 ‘미지의 서울’ 유유진 (출처: tvN)

유유진이 맡은 ‘박지윤’ 캐릭터가 단순한 서브 인물을 넘어, 극을 흔드는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tvN ‘미지의 서울’ 5,6회 방송에서는 지윤의 진심과 집착, 애정과 열등감, 질투와 자존심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며, 유유진의 섬세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깊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지윤은 호수(박진영 분)에게 꾸준히 다가가며 솔직한 감정 표현을 아끼지 않고, 선물까지 준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겉으로는 밝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호수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쉽게 흔들리는 모습 속에는 복잡한 감정의 결이 숨어 있었다. 유유진은 이러한 미세한 감정의 흔들림을 과장 없이, 그러나 충분히 공감 가능하게 표현했다.

특히 계약직이라는 자신의 처지를 들키고 난 뒤 자존심을 지키려는 지윤의 독백은 인물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난 너처럼 잘나가지가 않아서”, “그래서 얘기 안 한 거야”라는 대사는 단순한 열등감을 넘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현실의 민낯을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유유진은 이 장면에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감정의 줄타기를 설득력 있게 펼쳐 보였다.

이 가운데 호수의 감정이 점점 미지(박보영 분)에게 기울어짐을 감지한 뒤 “걔 미래 아니야. 유미지야”라는 한마디는 단순한 질투를 넘어, 애써 지켜온 자신과 수호와의 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절박함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유유진은 ‘박지윤’을 통해 불안정한 자아, 감정의 변곡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얄밉지만 이해되는’, ‘어른이지만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연기 중인 유유진의 서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 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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