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3’ 공개를 앞두고 시즌4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 한라에서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줄넘기부터 히든 게임까지 또 한 번 기상천외한 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 황 감독은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건너다 발목이 줄에 걸려 죽는다. 또 술래잡기,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 등 많이들 유추해 주시는데 그런 요소들이 접목된 새로운 게임도 나온다”면서 “어린 시절에 했던 게임들에 기초를 두고 조금씩 바꿔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숨겨진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영희의 짝꿍 철수에 대해 “교과서에 항상 같이 나오던 둘이다. 시즌3에서는 인형들이 짝지어서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영희 말고 남자 캐릭터도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황 감독에게 6년 간의 마지막 여정에 대한 소감을 묻자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며 작품을 만들지만 이런 수준을 기대하진 않으니까. 6년 동안 참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 해외에 나가 상도 받고 팬들도 만났다. 한 개인으로서 창작자로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느꼈던 것들이 앞으로 성장하는데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성공의 반짝임에 너무 취하지 않고 이번 교훈을 통해 다음 작품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4를 만들 계획은 없다. 작품을 보면 시즌4가 굳이 안 나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스핀오프는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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