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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백종원 논란에 ‘숙고 중’… 공식 답변 나왔다

박지혜 기자
2025-06-05 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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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백종원 논란에 ‘숙고 중’… 공식 답변 나왔다©bnt뉴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 골목식당 갤러리’에 “예산군, 백종원 대표 홍보대사진 유지 결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홍보대사 해촉 요청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민원인에게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은 지난 4일 민원인의 해촉 요청에 대해 “현재 백종원 대표 및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반복적인 법령 위반 의혹과 고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군은 답변서를 통해 “민원인께서 제출하신 민원 내용은 ‘지난 2월 26일 신청하신 것과 같은 예산군 홍보대사(백종원) 해촉 요청’에 관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하의 민원에 대한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다”며 4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입장을 전했다.

예산군은 먼저 “우리군은 군정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홍보대사 및 백종원 대표를 「예산군 홍보대사」로 운영하고 있으며, 위촉 후 상호 협력을 통해 ‘예산시장’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홍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홍보대사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고소 및 고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을 우리군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아울러 “앞으로 다양한 군정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숙고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촉을 요청한 신고인은 재반박 입장을 내놨다. 신고인은 자신을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민주시민”이라고 소개하며, “백종원 대표의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해촉을 요청했으나 예산군이 직위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여론이 악화된 현재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해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고인은 예산군의 답변에 대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산군 홍보대사 운영 조례」에 따르면 ‘품위 손상’ 및 ‘직무 지속 곤란’이라는 명확한 해촉 사유가 있으며, 현재 백 대표는 이에 명백히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는 올해 초부터 ‘빽햄’ 논란을 비롯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예산군은 백종원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지역 홍보에 활용해왔으나, 최근 논란이 지속되면서 해촉 요구가 제기된 상황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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