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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장어구이ㆍ메기탕

최지윤 기자
2025-06-04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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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300년 고택에 산다
2. 9년 차 직장인의 여름 보양식
3. 첫 귀농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4. 김제의 간판스타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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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저 푸른 초원 위에] 300년의 세월을 품은 구미 고택,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경상북도 구미의 한 조용한 마을, 이곳에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아주 특별한 고택이 있다. 조선 영조 31년인 1755년에 지어진 이 집은 진사 최광익 선생의 살림집으로, 지금까지 약 300년의 시간을 견디며 한 가족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현재 이 집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전주 최씨 문성공파의 26대손 최재성 씨(64세)다. 그는 10년 전, 고택을 지키는 일이 버겁다며 도움을 요청한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서울에서 조기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고택은 총 다섯 채로 구성돼 있으며, 서쪽부터 차례대로 사당, 안채, 중문채, 사랑채, 대문채 순서로 자리잡고 있다. 안채에는 현재 부모님이 살고 있고, 중문채는 최재성 씨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중문채는 원래 좁은 방과 광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방을 터서 넓게 만들고 광이었던 곳을 화장실로 개조해 쾌적하게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채는 과거 남성들이 거주하던 공간으로, 3년 전 포항 지진 여파로 집이 기울면서 거의 무너질 뻔한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도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고택이기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 사랑채를 해체하고 부재 하나하나를 재조립해 다시 지었다고 한다. 온돌방과 마루로 구성된 이 공간은 어릴 적 할아버지와 함께 잠들었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라서 더욱 소중하다고 말했다.

300년 세월을 견디며 대대로 내려온 이 집은 지금도 곳곳에서 옛 흔적과 손길이 느껴진다. 특히 안채는 예나 지금이나 튼튼한 소나무로 지어졌고, 세월이 흘렀어도 그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퇴근후N] 숙직 전, 에너지 충전! 장어로 꽉 채운 여름 저녁 한 끼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밥 한 끼를 찾아 나선 이휘준 아나운서.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달리 퇴근이 진짜 퇴근이 아니라고 한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곧장 회사로 돌아가 숙직까지 서야 하는 날이라고. 이럴 때일수록 든든한 한 끼가 절실하다는 휘준 아나운서가 고른 음식은 여름 대표 보양식, 장어였다. 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이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북적했다. 주차장부터 이미 만원이었고, 내부 역시 장어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식당의 장점은 오직 소금구이로만 승부한다는 점이다. 고창에서 공수해온 장어를 직접 축양해 언제나 신선함을 유지하며, 양념 없이도 장어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장어는 단순한 듯 보이지만 깊은 맛을 자랑했고,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돼 있어 맛을 더했다. 10가지 한약재와 장어 뼈를 통째로 넣은 보약 소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매콤 소스 등 장어에 곁들이는 소스만 해도 네 가지나 있었다. 잘생긴 손님에게만 준다는 소문난 소스까지 소개되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식사 중 휘준 아나운서는 결혼 2년 차로서 자녀 계획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는데, 장어 먹고 나면 힘이 솟는 것 같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식사의 마무리는 언제나 탄수화물이라는 신념에 따라 바삭하게 구운 누룽지와 얼큰한 라면까지 추가로 주문해 깨끗이 비웠다. 피곤한 하루 끝에 입과 몸을 동시에 달래줄 보양식 장어, 휘준 아나운서의 뜨끈한 저녁 이야기는 ‘퇴근후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맛에 산다] 15년 연애, 그리고 함께 귀농한 부부의 붉은 열정

충청남도 예산군, 한적한 시골 마을 속에 활기가 넘치는 하우스가 있다. 방울토마토 수확으로 분주한 이곳은 김정용(42) 씨와 한미(45) 씨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두 사람은 15년간 연애를 해온 커플로, 정용 씨는 TV 부품 생산직으로, 한미 씨는 운동 강사로 일해오다 4년 전 친정 부모님 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하지만 농사일이란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올봄, 처음 도전한 계약재배에서 배추 잔금을 받지 못해 무려 600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초보 농부에게 현실은 냉정했다. 다행히도 이 부부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는데, 바로 친정엄마와 이장님이었다. 농사 경력이 많은 엄마는 수시로 하우스를 오가며 점검을 하고, 때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하루 340kg씩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부모님의 건강과 어렵게 얻은 소중한 딸 사랑이를 생각하며 이들 부부는 힘을 낸다고 한다.

요즘은 방울토마토 수확과 동시에 쪽파 모종을 심는 일까지 더해져 하루하루가 정신 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부부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서로를 응원하며 귀농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이달의 수산물] 여름엔 역시 메기! 김제의 보물 같은 맛

6월,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여름철이면 전국 낚시꾼들이 모여드는 김제. 그 이유는 이 시기, 김제의 저수지에서 잘 자란 메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김제는 평야와 함께 곳곳에 저수지가 발달해 있는데, 이곳은 메기낚시의 명소로 이름나 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팔뚝만 한 메기를 낚으며 직접 손맛을 느껴봤다고 한다. 네 개의 수염을 가진 메기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을 자랑하고, 고단백에 저열량이라 몸보신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이제는 메기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밀키트로도 출시돼 집에서도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소개된 식당에서는 메기탕부터 시작해 메기구이, 메기볶음, 메기만두까지 한 상 가득 차려냈다.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메기살로 만든 만두는 별미였고, 특제 양념으로 볶아낸 메기볶음은 갓 지은 김제 쌀밥과 환상의 궁합을 이뤘다. 메기탕은 깊고 구수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 무더위에 지친 몸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맛과 영양, 그리고 여름의 힘을 한 번에 담은 김제 메기. 메기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달의 수산물’에서는 푸짐하고 알찬 메기 한 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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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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