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일) 밤 10시 55분에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아이 앞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급 에너지를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끝없이 우울증으로 가라앉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 ‘연극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이른 아침부터 꿀 떨어지는 눈으로 침대 위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아내. 아이와 함께 온몸으로 춤을 추며 거실을 뛰어다니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MC들은 흐뭇하게 웃음을 짓는데. 이에 질세라 남편은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준비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가족을 부른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그러나 아이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즐거웠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뒤바뀌고 마는데. 현관문이 닫힌 후 아내는 방금 전의 활기차 보이는 모습과 달리 우울해 보이는 표정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게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구석에 웅크린 채 홀로 엉엉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모두를 걱정스럽게 만드는데... 과연 아내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애써 정리를 해보려고 하지만 아내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아, 못 하겠어...”라며 혼잣말을 하는데. 과거, 지인들이 “청소 좀 그만해라”라고 말할 정도도 깔끔한 성격이었다는 아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점차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했다는데. 게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습관이 생겨 뜯지 않은 택배 박스들이 집 안 곳곳에 쌓였고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이어지는 영상에서 오전 내내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아내는 식사도 거른 채 빈속으로 주방 바닥에 앉아 멍하니 술을 마시기 시작해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를 충격에 빠뜨린다. 혼잣말을 하며 자책하던 아내는 갑자기 오열하기 시작하는데...
아내는 현재와 같이 우울증이 심해진 시점이 시댁 식구들과 갈등이 생긴 이후부터라고 고백한다. 편찮으신 시어머니의 병원비 부담 과정에서 어머니의 병원비를 장남인 자신이 모두 부담하겠다는 큰 아주버님에게 아내가 직접 전화해 자신들도 내겠다고 하자 큰 아주버님이 언짢아했다는 것. 이어 시댁에 서운했던 몇 가지 사건들을 털어놓던 아내는 시댁 식구들이 결혼 초부터 자신에게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 게 서운하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를 당황하게 만드는데... 가정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혼 초에는 큰 아주버님 내외와 아내가 어려운 사이라 그랬을 거라는 오은영 박사의 설명에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 아내는 도대체 왜 시댁과의 관계를 유난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까?
아이 앞에서 철저히 어려움을 숨기고 어린이 프로그램 급 연기를 펼치는 ‘연극 부부’의 이야기는 6월 2일 월요일 밤 10시 5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24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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