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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 차태현·김종민·이준, 유럽에서 웃음 폭격 터졌다

정윤지 기자
2025-06-01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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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공: ENA)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4라운드 여행이 절정을 맞았다. 빠니보틀X차태현, 원지X김종민, 곽튜브X이준의 예측불가 여행기로 웃음 폭탄을 터트린 것.

지난 31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11회에서는 4라운드의 3번째 여행기가 전개됐다. ‘7박 8일’ 팀 빠니보틀과 차태현은 네덜란드 아찔한 공중 그네부터 욕조 온천 보트까지, 하늘과 운하를 모두 섭력하는 극강의 도파민 액티비티를 경험했다. 

‘마지막 찬스’ 팀 원지와 김종민은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감성과 현실을 오가는 성덕 여행을 이어갔고, ‘브루맨스’ 팀 곽튜브와 이준은 야간 열차를 타고 헝가리로 이동, 다시 한번 이색 문화 체험에 흠뻑 빠졌다. 

특히 곽튜브와 이준이 헝가리의 ‘돼지 귀 요리’을 먹는 장면은 시청률 최고 2.9%까지 상승했고, 두 사람은 또 한 번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닐슨코리아 제공)

가장 먼저 빠니보틀과 차태현이 네덜란드의 아찔한 일몰 체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범함을 거부한다’는 빠니 패키지팀 답게 평범한 일몰 대신, 100m 상공에 있는 공중 그네를 타고 일몰을 즐긴 것. 

이튿날 크레인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뒤엔 유럽 최대 항구 도시 로테르담으로 이동해 물 위에 떠 있는 하우스 보트 숙소에 체크인했다.

그리고 ‘7박 8일’ 팀의 하이라이트, 욕조온천 보트 체험이 시작됐다. 도심 속 운하 한가운데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에 빠니보틀이 한껏 들뜬 것과는 달리, 차태현은 오픈된 곳에서 하는 공개 목욕(?)에 “너무 창피해!”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현지인들조차 신기해하는 ‘포토 타깃’이 되자, 물 속으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빠니보틀 역시 특이한 걸로 치면 역대급임을 인정했다. 어느새 차태현도 "노알코올 숙취여행"이라며 네덜란드 여행에 빠져들었다.

원지와 김종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찐’ 현실 남매 케미를 꽃피워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의 중세 도시 세고비아 당일치기 투어를 떠나, 2천 년 전 중세 로마 때 세워진 수도교와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로 알려진 알카사르 성을 돌아봤다. 

그런데 이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지의 태도였다. 오랜 팬심을 품었던 ‘최애’ 김종민을 보자마자 극도의 떨림으로 얼굴이 빨개졌던 첫날과는 확연히 대비되게, 새벽부터 시작된 일정에 나오는 하품도 거리낌 없이 하는 등 편해진 모습을 보인 것. 

대신 해석 난이도가 높은 두 사람만의 ‘0개 국어’ 언어는 여전히 잘 통했고, 도메스틱스러운 식성도 잘 맞았다. 이에 “원지를 얻었지만, 팬 하나를 잃었다”는 김종민의 ‘웃픈’ 소감에 스튜디오에선 폭소가 터졌다.

그런데 갑자기 김종민이 어디론가 혼자서 전력질주(?)하고, 원지가 “오빠 어디 가세요?!”라며 당황해 뒤를 쫓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김종민이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나섰던 것. 

‘1박2일’로 다져진 김종민의 대단한 생존 본능에 MC 노홍철과 주우재는 혀를 내둘렀고, 원지와 김종민은 “청춘 드라마 같다”며 성덕 여행의 추억을 아름답게(?) 채웠다.

한편 곽튜브와 이준은 루마니아 여행을 마치고 헝가리행 슬리핑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준은 생애 첫 슬리핑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유럽 여행의 매력에 잔뜩 설렜고, 곽튜브는 여행 기간 생일을 맞은 이준을 위해 ‘형’이 가장 좋아하는 빵에 초를 꽂아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열어줘 감동까지 더했다. 

그렇게 13시간을 이동해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곽튜브와 이준은 짐을 풀자마자 ‘브루맨스’팀만의 이색 문화 제험에 나섰다.

헝가리는 얕은 지각과 높은 지열 덕분에 전국에 1500여 개의 온천이 있을 정도로, 유럽의 온천 천국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이 선택한 프라이빗 비어 스파는 맥아, 홉, 소금 등 맥주 성분이 들어간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무제한 생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힐링 코스였다. 

온천에 이어 헝가리식 슈니첼과 돼지 귀 튀김은 그 정점을 찍었다. 돼지 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그 식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던 것. 두 사람은 그렇게 루마니아의 돼지 뇌에 이어 헝가리의 돼지 귀까지, 이색문화를 흡수한 여정을 완벽히 완성했다. 

하지만 다음에는 로맨틱한 여행을 기약한 곽튜브와 이준. 그 마지막 여행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의 여행 도파민을 책임지는 ENA의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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