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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집에서 갇혀 살아”→처절한 복수극

박지혜 기자
2025-05-31 0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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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母 응원 속 복수 드라마 복귀 (사진: 

배우 장신영이 어려운 시기를 뒤로하고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30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딸의 재기를 응원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함께 장신영의 새로운 출발이 조명되었다.

최근 친정 부모님과 합가한 장신영의 일상이 '편스토랑'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신영은 어머니와 함께 열무김치를 담그며 훈훈한 모녀의 정을 보여줬다.

특히 장신영 어머니의 살림 내공이 눈길을 끌었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김치 담그기 비법을 전수하는 모습에 이연복은 "살림 9단 신영 씨도 엄마 앞에선 요리 초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엇이든 아끼고 절약하는 모녀의 '짠 DNA'도 화제가 되었다. 장신영 어머니가 감자 삶은 물까지 재사용하는 모습을 본 MC들은 "신영 씨도 채소 삶은 물을 4번 쓰지 않았나. 역시 절약 DNA가 있다"며 감탄했다.

식사 준비를 앞두고 장신영 어머니는 "돈을 벌어다 주니까 내가 밥을 해줘야지"라며 딸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감자탕과 닭볶음탕이 합쳐진 시래기 찜닭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요리에 사용된 시래기는 어머니가 직접 말린 수제였다.

식사 중 어머니는 "엄마 친구가 홈쇼핑 생방송을 보고 전화해서 '너희 딸 개나리다.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 기분이 좋았다"며 딸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에 장신영은 "내가 요즘 미모에 꽃이 폈다"며 유쾌하게 맞장구쳤다.

하지만 장신영 어머니의 마음 한켠에는 딸에 대한 안타까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얘가 조금 힘들었던 시기가 있지 않았나. 그것 때문에 내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는 사위 강경준의 불륜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어머니는 "얘는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애인데, 집에서 거의 갇혀 살다시피 했다. 활기 있게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장신영은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드라마 복귀에 대해 묻는 어머니에게 장신영은 "긴장이 왜 안 되냐. 안 되면 거짓말이다. 잘해야 된다는 긴장감도 있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잘 시간 없다. 잠은 죽어서 자도 된다"며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표출했다. 이어 "나란 사람을 믿고 '너 해 봐' 했는데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절실한 마음을 고백했다.

어머니 역시 "주인공이지 않나. 날마다 볼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다"며 딸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장신영 어머니는 딸에게 "밖에 나가면 집 걱정 마라.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라"고 말하며 든든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모습을 본 붐은 "어머니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힘을 불어넣어줬다. 진짜 든든하겠다"며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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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母 응원 속 3년만 드라마 복귀 (사진: MBC)

오는 6월 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장신영은 선의로 가득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매력적인 미혼모 백설희 역을 맡는다. 서하준과 함께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가는 이번 작품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에서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는 장신영과 서하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예고되어 화제를 모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뒤엉켜 넘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이들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음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2018년 결혼했지만, 2023년 강경준의 불륜 논란으로 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장신영은 "아이들을 지켜내야겠다"는 마음으로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고, 이제 3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어머니의 든든한 응원과 자신만의 절실한 각오를 바탕으로 한 장신영의 복귀작 '태양을 삼킨 여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6월 9일(월) 첫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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