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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최현욱에 빠져든다... ‘맨 끝줄 소년’ 제작 확정

이진주 기자
2025-05-29 0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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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제공: 넷플릭스)

배우 최민식과 최현욱이 ‘맨 끝줄 소년’으로 만난다.

20일 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을 확정하며 배우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의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맨 끝줄 소년’은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가던 괴팍한 교수 허문오(최민식 분)와 놀라운 천재성으로 그의 글에 대한 열망을 다시 일깨운 비밀스러운 학생 이강(최현욱 분), 두 사람만의 문학 수업이 시작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와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영화 ‘인어공주’ 각색에 참여한 장명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허문오에게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스타 작가 김수훈(허준호 분)과 그의 아내 안은주(김윤진 분), 그리고 처음으로 제자를 키우기로 결심한 남편 허문오를 지켜보는 아내 조현숙(진경 분)까지. 허문오와 이강을 둘러싼 인물들의 뒤얽힌 관계와 그들의 위태로운 심리, 예측 불가한 전개가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민식이 연기하는 허문오는 학생들의 글 앞에서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럽기로 유명하지만 작가로 실패한 상처와 오랜 열등감을 숨기고 사는 인물이다. 독설도 악평도 아까운 형편없는 글 속에서 유일하게 다음 문장을 궁금하게 하는 이강의 글에 빠져들어 그를 특별한 제자로 맞게 된다. 이루지 못한 작가의 꿈으로 인한 결핍, 그로 인해 이강의 글에 집착을 보이는 허문오의 위태로운 심리를 그려갈 예정이다.

최현욱은 허문오의 강의실 맨 끝줄에서 의뭉스러운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강을 연기한다. 그는 문학도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작문 실력으로 돋보이는 공대 학부생이다. 허문오에게 재능을 인정받으며 비밀스러운 문학 수업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글에 이상할 정도로 사로잡힌 허문오의 병적인 몰입이 그를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끈다.

허준호는 성공한 작가이자 허문오의 대학 동기 김수훈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책임진다. 유명 작가의 명성만큼이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는 그는 한때 허문오가 남몰래 동경하고 질투했던 일방적 라이벌인 동시에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인물이다. 김윤진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의 소유자인 김수훈의 아내 안은주 역을 맡아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진경은 허문오의 아내이자 심리상담사 ‘조현숙’ 역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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