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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남편 논란, 누리꾼 “전청조·낸시랭 데자뷰”

박지혜 기자
2025-05-28 0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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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남편 논란, 누리꾼 “전청조·낸시랭 데자뷰” ©bnt뉴스

배우 임성언(41)과 결혼한 지 불과 10일 만에 남편 이창섭(55) 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이창섭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기사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증거가 있고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임성언에게) 결혼하기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사업가 아내로 살려면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벤틀리 받으면 갑자기 담대해지긴 하지 ㅋㅋ 전청조랑 어떻게 이렇게 똑같냐", "저런말은 가스라이팅 아닌가?", "사업가가 아니라 사업가로 위장한 사기꾼이잖아", "낸시랭이 어른거린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과거 연예계 사기 결혼 사건들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사기 결혼을 한 전청조는 재벌 3세로 위장하여 결혼했지만 실제로는 사기 전과자였다. 전청조는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승마선수로 활약했다고 거짓말했으며, '51조 자산가'라고 허위 주장했다.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전청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 역시 전남편 왕진진(전준주)에게 속아 사기 결혼의 피해자가 되었다. 2017년 결혼한 왕진진의 출생지 및 직업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특수강도강간 및 사기횡령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혼했지만, 전남편의 빚을 포함해 약 10억원의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원금은 아무것도 못 갚았다. 매달 천몇백만 원씩 나간다"며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이창섭 씨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내세워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용한 '시행 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이창섭 씨 측은 "해당 보도는 사실 확인 없이 작성된 기사"라며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창섭 씨는 오는 8월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100억원 대 배임 혐의 관련 1심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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