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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필요한’ 김태리, 성우 꿈 이뤘다 “영어 욕심에 줌 수업까지”

이진주 기자
2025-05-27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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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 (제공: 넷플릭스)

배우 김태리가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한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홍경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원 감독은 출연진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난영과 제이의 성격들이 있었다. 두 배우들의 목소리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영은 태리 님의 통통 튀면서 강인한 성향을 반영하고 싶었고, 제이는 밝은 면만이 아닌 그림자 같은 부분도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을 지닌 홍경 배우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녹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리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꿈만 같았다. 하지만 걱정이 앞섰다. 목소리 연기는 전문 분야가 아니라. 감독님의 이야기에 설득이 됐고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시나리오도 재밌게 읽었고 감독님이 하고 싶은 메시지도 좋았다. 영화화가 됐을 때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 정말 궁금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호흡만으로 전달해야 하는 장면이었다. 울음기도 섞여있고 고통도 수반되는. 실사로 연기를 했더라면 나오지 않았을 호흡”이라면서 “또 난영이가 우주과학자라서 아메리카 영어를 해야 했는데 욕심이 있어서 줌을 켜고 수업을 하면서 녹음을 하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한편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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