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26년 차 개그맨 김대희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새 코너 '세기의 대결'은 '개그콘서트'의 OB 개그맨들과 YB 개그맨들의 개그 대결로 시청자들에게 임팩트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원, 이세진, 장준희, 임성욱, 김시우, 유연조, 서유기가 짧지만 강한 반전이 있는 개그들로 폭소를 터뜨렸다.
김대희는 OB 팀의 히든카드였다. 김대희의 등장에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리빙 레전드가 창창한 후배들 앞에서 어떤 신선한 개그를 보여줄까요"라고 말했고, 부담이 커질수록 크게 당황하는 김대희의 표정이 폭소를 자아냈다.
김대희는 코너 막바지에 후배들에게 "분장이나 소품으로 웃기면 안 된다. 개그는 연기로 승부하는 것"이라고 잔소리를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고무줄 바지 안의 풍선이 부풀어 올랐고, 김대희는 '풍선 몸개그'로 클래식한 웃음보를 터뜨렸다.
'심곡 파출소'에선 '주취자 이가을' 이수경이 "신부가 되기 위해 신부 수업을 받으러 갔는데 그게 죄가 됩니까"라며 등장했다. 그런데 그가 찾은 곳은 동네 성당으로, 송필근은 "왜 성당 신부님한테 갑니까"라고 다그쳤다. 이수경은 "어쩐지 드레스가 다 검정색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얼굴 가린 채 블라인드 소개팅도 했다. 왜 자꾸 죄를 말하라는 거야"라며 고해성사를 특별한 이벤트라고 언급해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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