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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로드 동파육 쌈 짜장

최지윤 기자
2025-05-23 16:55:01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텃밭에서 식탁으로! 신선한 제철 반찬
2. 쌈 싸 먹는 짜장면의 정체는?
3. 꽃농사가 천직? 초보 농부의 작약정원
4. 멋 따라 맛 따라, 철원 한 바퀴

'오늘N' (오늘엔) MBC

1. [우리동네 반찬장인] 텃밭에서 식탁까지, 믿고 먹는 정인숙표 반찬

간편식이 대세가 된 요즘, 한 끼를 해결하는 방식은 점점 빠르고 단순해지고 있다. 하지만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어 걱정되는 순간도 많다. 그런 고민을 한 방에 날려주는 반찬 가게가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10년 넘게 반찬 가게를 운영 중인 정인숙(60세) 씨는 매일 아침 텃밭으로 향한다. 반찬에 들어가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제철 재료를 그날그날 수확해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만큼 중요한 건 손맛이다. 수십 년 간 가족 밥상을 책임져 온 손맛이 고스란히 녹아든 반찬은 마치 집밥처럼 푸근하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삼색 묵이다. 도토리묵, 올방개 묵, 그리고 제철인 5월에만 맛볼 수 있는 블루베리 묵이 눈길을 끈다. 블루베리는 생과를 직접 갈아 넣어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가 살아있다. 여기에 고소한 황태 찹쌀 구이도 인기다. 흔히 떠올리는 매운 양념이 아닌 달짝지근한 불고기 양념을 입혀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로 변신시켰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디저트로 제격인 쑥버무리다. 늦봄의 들향기를 담은 쑥과 고소한 찹쌀가루가 만나 은은한 맛을 더한다. 밭에서 직접 기른 재료로 정성껏 만든 반찬으로 입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가게,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30년 내공이 만든 ‘동파육 쌈짜장’의 진가

경기도 이천의 한 중식당, 이곳에선 보기 드문 색다른 중식 요리가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동파육 쌈짜장’이다. 30년 경력의 중식 장인 권영재(62세) 주방장이 만든 이 요리는 짜장면과 동파육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마치 월남쌈을 연상케 한다. 숙주와 청경채를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짜장면과 동파육의 조합이 낯설지만, 한 입 먹는 순간 그 조화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권 주방장이 이 요리를 만들게 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주변 어르신들이 중화요리를 잘 몰라 늘 짜장면만 주문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며 더 다양한 중식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쌈짜장을 고안하게 됐다. 동파육은 잡내를 없애기 위해 향신료인 팔각을 넣고 오랜 시간 삶는다. 또 껍데기가 두껍고 기름기가 적은 오겹살을 사용해 씹는 맛까지 살렸다. 여기에 마늘, 고추 등을 갈아 만든 특제 소스가 더해져 느끼함은 줄고 풍미는 살아났다.

쌈짜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사천면이다. 각종 해물과 면을 고추기름에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이 요리는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색다른 중식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중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권영재 주방장의 동파육 쌈짜장을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초보 농부의 꽃밭에서 피어난 작약의 꿈

경기도 여주시의 한적한 시골 마을. 5월이 되면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임정섭(66세), 김선제(62세) 부부가 정성껏 가꾼 작약꽃밭 때문이다. 여주가 고향인 이들 부부는 7년 전 은퇴를 계기로 귀향했다. 처음에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콩농사를 선택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체력적으로도 버거웠다.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사이, 무더위와 장마를 견뎌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고되었다.

그러던 중 순천에 있는 정원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작약을 보게 되었다. 꽃이 아름다운데다, 한 번 심으면 수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고 관리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 이후 작약을 심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꽃밭이 마을의 명소가 되었다. 작년에만 해도 꽃을 보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이 꽤 많았다고 한다. 부부는 손님을 위해 꽃 사이에 길도 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작은 공간도 마련했다. 작약을 사고 가는 이들을 위해 간단한 판매도 시작했다.

아직은 작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지만, 해가 갈수록 배우고 익혀가는 재미가 크다고 한다. 수익을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꽃이 만개하는 지금 이 순간이 부부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무모하다는 말을 들을지라도, 자연과 꽃 사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 만나보자.


4. [세상 속으로] 멋과 맛이 어우러진 철원의 5월 여행기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5월, <세상 속으로> 팀이 찾은 곳은 강원도 철원이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남짓 거리지만, 도시와는 전혀 다른 자연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철원에 가면 꼭 들러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다. 수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이 지역은 거대한 현무암 절벽과 강물이 나란히 흐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주상절리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코스는 협곡 사이로 조성된 '잔도길'이다. 절벽 옆으로 나무 데크가 길게 이어져 있어 마치 하늘과 강 사이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발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또 하나의 명소는 고석정이다. 신라 진평왕이 세웠다는 이 정자는 높이 20m의 화강암 바위 위에 지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계곡이 조화를 이룬다.

이 근처에는 넓은 꽃밭도 조성돼 있는데, 축구장 33개 크기의 이곳에서는 5월이면 유채꽃과 청보리가 장관을 이룬다. 노란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철원을 찾는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빠질 수 없는 건 맛집 탐방이다. 철원은 메밀의 고장이기도 하다. 정갈한 메밀막국수 한 그릇에 고소한 들기름과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져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멋과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철원의 매력을 <세상 속으로>에서 담아본다.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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