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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꽃삼겹살ㆍ떡집

최지윤 기자
2025-05-21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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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삼겹살 위에 꽃이 피었습니다
2. 매일 노랫소리가 들리는 100년 한옥
3. 쑥떡쑥떡 소문난 떡집 부부
4. 무너진 피부 장벽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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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퇴근후N] 삼겹살 위에 꽃이 피었습니다

‘휘슐랭 가이드’의 휘준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퇴근후N>에서는 직장인들의 지친 하루 끝을 달래줄 특별한 메뉴가 소개됐다. 휘준 아나운서가 찾은 곳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교통 요지, 사당역 인근이다. 이곳은 수많은 직장인들이 오가는 만큼 숨은 맛집도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다. 바로 비주얼부터 남다른 ‘꽃삼겹살’을 내세운 삼겹살 전문점이다. 냉동 삼겹살 시대는 지났다는 듯, 이곳에서는 삼겹살을 돌돌 만 상태로 얼린 뒤 1.6mm의 얇은 두께로 정성스럽게 썰어낸다. 고기 단면이 마치 꽃잎처럼 퍼져 있어 보는 재미는 물론, 차돌박이처럼 금방 익어 퇴근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방과 살코기의 균형이 뛰어나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고 한다.

더 흥미로운 점은 ‘리버스 삼겹쌈’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고기를 상추에 싸 먹는 방식이 아닌, 고기를 쌈처럼 펼쳐 그 위에 김치, 콩나물 등을 얹어 먹는 방식이다. 휘준 아나운서는 이 방식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고기 사이에 속재료를 넣어 마치 햄버거처럼 먹는 신박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기의 맛을 한층 살려주는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사장님의 손맛이 깃든 부추무침이다. 무려 25년 동안 곱창집을 운영한 경력을 가진 사장님은 고기와 찰떡궁합인 부추무침을 직접 만들어낸다. 휘준 아나운서는 처음 주문한 3인분으로는 부족해 2인분을 더 추가로 주문했다고 한다.

식사의 마무리는 깊은 맛을 자랑하는 된장술밥이었다. 사장님의 어머니가 직접 키운 돌미나리를 얹어 내어 향긋함이 배가되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매일 노랫소리가 들리는 100년 한옥

경기도 양평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100년 된 한옥에서 매일같이 따뜻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는 이 한옥에 살며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백덕현(67) 씨와 아내 김혜정(62) 씨의 삶을 따라가 봤다. 이들은 2년 전 도시를 떠나 이곳에 터를 잡고, 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사진을 찍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은 마을 회관 옆에 위치한 덕현 씨 부부의 집에서 전시되며, 갤러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부부가 사는 집은 무려 1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이다. 원래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집 곳곳을 예술작품처럼 손수 고쳐 마을의 명소로 떠올랐다. 담벼락에는 덕현 씨가 좋아하는 노래 ‘얼굴’의 가사를 나무와 철로 만든 서각 작품으로 새겨 넣었고, 집에 들어서면 ‘ㄱ’자와 ‘ㄴ’자로 마주 선 한옥 구조가 조화를 이룬다. 중정을 품은 구조로 빛과 바람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안팎으로 고요한 멋을 풍긴다.

부부는 구들장을 걷어내 마당에 길을 내고, 흙과 돌을 이용해 담장을 직접 쌓았다. 집안 내부는 서까래부터 흙벽, 전기, 보일러까지 모두 손수 정비하며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이 집은 그들만의 공간이자, 두 딸과 손주들이 함께 웃고 떠드는 아지트이기도 하다.


[이 맛에 산다] 쑥떡쑥떡 소문난 떡집 부부

경기도 김포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40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윤종선(57)·이은영(53) 부부가 있다. <이 맛에 산다>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매일 아침 떡을 만들며 정성껏 하루를 살아가는지를 보여줬다. 부부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가게의 불을 밝힌다. 먼저 전날 불려 둔 쌀을 정성껏 빻은 뒤, 근처 5분 거리에 있는 쑥밭으로 향한다. 이 쑥밭은 떡집을 하면서 부부가 함께 가꿔온 땅으로, 방앗간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퇴비로 써 쑥이 윤이 나고 은은한 단맛까지 더해졌다고 한다.

10년 전,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자 은영 씨는 가업을 잇겠다고 결심했고, 남편 종선 씨도 함께 뛰어들었다. 은영 씨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도우며 떡 만들기에 익숙했지만, 종선 씨에게는 전혀 새로운 일이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어느새 남편은 떡 만들기의 매력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가장 아끼는 도구가 생겼다. 바로 ‘저울’이다. 물의 양, 소금의 양까지 세심하게 측정하며 정확하게 떡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늘 저울을 곁에 둔다. 은영 씨는 남편이 자신 없이는 살아도 저울 없이는 못 살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5월, 쑥이 제철인 시기에는 이 떡집을 찾는 손님들로 문턱이 닳는다. 단골 손님들은 아예 쑥과 쌀을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손님들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 떡을 만드는 광경도 드물지 않다. 함께 둥그렇게 앉아 떡을 빚고, 갓 나온 떡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은 이곳 떡집만의 일상이다.


[고민입니다] 무너진 피부 장벽을 지켜라

경기도 수원에 사는 전윤희(44) 씨는 다섯 살 늦둥이를 낳은 후 피부가 급격히 푸석해지고 건조해져 큰 고민에 빠졌다. <고민입니다>에서는 윤희 씨가 일상 속에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담았다. 외출할 때마다 그녀가 꼭 챙기는 것은 미스트였다. 얼굴에 수시로 뿌리며 건조함을 달래지만,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세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이중 세안을 하는 윤희 씨는 세안 후 얼굴이 당길 정도로 건조함이 심해져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윤희 씨가 느끼는 피부 건조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피부 장벽’의 약화였다.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을 막고 수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이 약해지면서 자극에 민감해지고 건조함이 심해진 것이다. 윤희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찾기 시작했다. 식염수와 거즈를 이용해 직접 식염수 팩을 만들고, 평소 쓰는 보습 크림에 올리브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얼굴에 발라주기도 했다.

전문가를 찾아가 이런 방법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보습 크림에 글리세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세안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부 건강의 핵심은 복잡한 제품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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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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