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인순이, 신곡 ‘바멍똥’ 유쾌 반전 도전 (가요광장)

한효주 기자
2025-05-19 14:27:06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인순이 (출처: KBS CoolFM)

‘국민 디바’ 인순이가 ‘가요광장’을 찾아,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인순이는 오늘(19일) 방송된 KBS Cool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DJ 이은지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순이는 신곡 ‘바보 멍청이 똥개’(이하 ‘바멍똥’)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라이브 무대 후 “반갑습니다. 여기 안에 계신 분도 계시고, 밖에 계신 분도 계시고, 듣고 계신 분도 계시고. 반갑습니다. 이렇게 신곡 갖고 여러분들 만나 뵙게 돼서 너무 기쁘고 오늘 행복해요”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DJ 이은지는 “작년 12월에 ‘가요광장’에 놀러 와 주셨고, 오랜만에 ‘가요광장’ 찾아 주셔서요. 또 성년의 날이고 해서 저희가 비누로 만든 예쁜 장미꽃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준비한 꽃을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인순이는 “어머! 너무 예뻐. 핑크야”라고 감탄하며 “청춘처럼 하고 나오고, 청춘처럼 노래했는데, 이 부분에선 제가 어쩔 수 없어. 갈수록 핑크나 색이 있는 것이 좋아져요. 어떡하면 좋아”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표현들이 독특하다는 질문에는 “노래 가사 자체에 들어 있으니까, 물론 작사하신 분이 이게(‘바보 멍청이 똥개’) 어떠냐고 얘기했는데. 제 생각엔 이게 맞다고 생각되는 게 우리가 진짜 어렸을 때 그냥 나쁘지 않게 예쁘게도 썼던 말이잖아요. 나쁠 때만 쓴 게 아니라. (‘바보 멍청이 똥개’라는 표현은)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추억이 있고, 지금 또 성년이 되신 분들은 또 재미나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런 가사나 제목에 노래한다고 했을 때 안 어울린다고 했거든요. 연령이 있으니 우아한 제목이 어떠냐, 그랬는데 ‘아 저 도전해 보겠어요. 이걸로 한 번 나가보죠. 뭐’”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은지가 “사실 도전하는 게 쉬운 게 아닌데”라고 공감하자 인순이는 “쉬운 게 아닌데, 궁금한 건 해봐야 알죠. 이것이 누군가가 나한테 ‘아 왜, 저런 제목을 했어?’라고 할지, ‘어? 재밌네’라고 할지는 해봐야 아는 거잖아요”라고 진솔하게 답했다.

이날 방송 중 이은지는 “예전에 선배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네요. ‘20대 시절, 나의 꿈은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살아남자’”라고 말을 꺼냈고, 인순이는 “맞아요. 사실 저희 노래하는 사람도 기간이 있는 것 같아요. 불확실하지만 노래할 수 있는 기간이 언젠가는 끝이 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무대에 섰을 때 정말 살아있는 걸 느끼거든요. 노래할 때 살아있는 걸 느끼고. 그래서 오랫동안 무대 위에서 살아남고 싶은 것이 제 꿈이었는데, 진짜 고목처럼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고요”라고 털어놨다.

또한 “사실 저를 기분 좋게 해주시고 무대에 설 수 있게 해 주신 것은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팬 분들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제가 48년 동안 노래할 수 있게 저를 밀어주고 끌어주고 힘들어서 무릎 꿇고 있으면 그때 일으켜 세워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신곡 ‘바멍똥’으로 돌아온 인순이는 특유의 에너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라디오를 비롯한 각종 방송과 무대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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