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이 높은 2049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 몰이에 성공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태연이 출연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서진에게 어울리는 역할로 학씨 아저씨를 꼽았고, 이에 박서진은 학씨 아저씨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100% 싱크로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은 삼천포 가족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최근 뱃일을 하다 팔을 다쳐 응급실에 다녀온 아버지를 보며 박서진 남매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뱃일을 하려 했고, 이에 박서진은 계속되는 부상에도 무리하는 그를 말리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와 함께 박서진 가족은 큰 형 효영이 이별을 한 것 같다는 추측을 하며 그의 연애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특히 아버지는 세 남매 모두 결혼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결혼 안 하는 것도 불효"라고 호통쳤다. 결국 부모는 서로를 탓하며 설전을 벌였고, 결국 아버지는 박서진의 만류에도 다시 뱃일을 나갔다.
이후 부모는 함께 배를 청소하던 중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친구와 함께 온 세 살배기 손주를 보고 반가워하는 한편,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 아버지 역시 "친구가 손주 자랑을 하니까 부럽기도 했다. 다른 친구들은 손주가 대학도 가고 하는데, 나는 뭔가 싶어서 서운했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자녀들에게 "내가 죽기 전에 손주를 볼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국 박서진은 부모님과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말았다.
그러나 박서진은 건강이 좋지 않아 예민해진 아빠를 다시 걱정했다. 그는 "말이라도 알았다고 할 걸 그랬나"라며 후회했고, 며칠 뒤 아빠의 기분을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효정과 함께 해녀 체험에 도전했다.
이 가운데 두 남매에게 물질을 가르쳐주기 위해 40년 경력의 삼천포 해녀와 그의 아들인 3년 차 해남이 등장했다. 훈훈한 비주얼의 해남이 등장하자 효정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를 포착한 박서진은 두 사람을 이어주며 놀릴 생각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효정과 해남이 급속도로 가까워진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연예계와 멀어진 고지용이 몇 년 전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은지원도 지난해 장수원과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너무 걱정된다. 왜 이렇게 말랐냐"라며 우려를 표했을 정도. 또 사업가로 나선 고지용의 진짜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이에 고지용은 '살림남'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출연에 응했고, 자신의 식당으로 제작진을 초대해 식당 일에 전념하는 근황을 전했다.
먼저 고지용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당시의 상태에 대해 "그때는 몸이 너무 힘들었다. 전체적으로 간 기능이 저하됐고, 체중도 63kg까지 줄었다"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과거 몸이 야위었을 때는 간 수치가 상승해 입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식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몸이 한번 아프고 나니 식단에 신경을 써야겠다 싶어서 요식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영재로 주목받았던 아들 승재의 근황도 공개됐다. 고지용은 승재에 대해 "영재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지금도 (공부를) 곧잘 한다. 음악 영재 교육원에 들어가 바이올린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춘기인 승재가 자신의 메시지를 잘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실제로 승재에게 보낸 메시지에 답장이 오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지용은 은지원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한다는 말에 "지원 형은 괜찮아요?"라고 되물으며 오히려 그의 건강을 염려했다. "사실 지원 형이 더 걱정된다. 얼굴색이 안 좋아 보이더라. 나보다 나이도 많고, 군것질도 자주 하고 운동도 안 하더라. 오락도 많이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10년 만의 재회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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