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가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1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21회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진행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주 어린이날 특집에 이어 전 연령의 시청자가 볼 수 있도록 시청 등급을 전체관람가로 조정했고, '챗플릭스'·'심곡 파출소' 등 기존 인기 코너에 새 코너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을 더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학교의 전설' 박성광이 등장했다. 안경을 벗고 나타난 박성광에게 관객들은 애니메이션 '둘리'에 등장하는 '꼴뚜기 왕자'를 닮았다고 언급해 코너의 재미를 더했다.
'심곡 파출소'에선 '미아' 윤승현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개됐다. 송필근은 곧 미아를 데리러 엄마가 올 것이라고 말했고, '미아 엄마' 임슬기가 등장했다. 임슬기는 '미아'와 동일한 말투를 구사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등장한 '이모' 조진형, '할머니' 서아름도 미아와 같은 말투로 폭소를 이끌어냈다.
'미아' 윤승현은 유학을 가게 됐다며 송필근에게 작은 이별 선물을 건넸다. 송필근은 종이학 같은 아기자기한 선물을 기대했으나, 윤승현의 선물은 뱀술이었다. 윤승현은 놀란 송필근에게 "20년 뒤 나랑 진하게 한잔하자고"라고 제안해 관객들을 웃게 했다.
풋풋한 첫사랑 감성의 새 코너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김진곤은 채효령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뽀뽀 한번 해볼까?"라고 물었다. 채효령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 일어섰는데, 김진곤보다 훨씬 키가 큰 탓에 김진곤의 입술이 채효령의 얼굴 근처에도 못 오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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