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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놀부’ 김병현 vs 조원희, 아빠 체면 위해 스포츠맨십 파괴

송미희 기자
2025-05-06 07:49:59
‘공부와 놀부’ 김병현 vs 조원희, 아빠 체면 위해 스포츠맨십 파괴 (제공: KBS2)


‘야구 대표’ 김병현과 ‘축구 대표’ 조원희가 스포츠맨 아빠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6회에서는 세대 통합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가희와 아들 양노아(초3)&양시온(초1),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김병현과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박현빈의 아들 박하준(초2)&딸 박하연(예비 초1), 그리고 조원희의 아들 조윤성(초2)까지 총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퀴즈에 도전했다.

이 가운데 김병현과 조원희의 대결 구도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두 아빠는 엘리트 스포츠맨들답게 베개 싸움 결승전에서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수석 코치를 자처한 김병현의 첫째 아들 태윤이는 “가만히 있지 말고 그냥 때려! 때리다 보면 나가떨어질 거야!”라며 정공법을 요구했고, 이에 질세라 조원희의 아들 윤성이가 “아빠 일단 입으로 바람을 후 불고, 그 틈을 노려서 공격해!”라며 변칙 플레이를 주문해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이때 윤성이의 전략을 눈여겨 본 태윤이는 “그거 괜찮은데? 아빠도 그렇게 해”라며 전략 스틸을 감행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본 게임에 들어가자 김병현은 조원희의 얼굴을 집중 공략하다가 제풀에 지쳐 평균대 위에서 고꾸라졌고, 조원희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 지금 100대 맞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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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과 조원희는 ‘커닝 사태’를 발발 시키기도 했다. 6학년 도덕 교과 중 ‘윤동주-서시’의 전문을 듣고 작자와 제목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자 김병현은 “답은 모르겠고 예능으로 가겠다”라며 ‘안재욱의 별은 내 가슴에’라고 답안을 제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원희가 조심스럽게 제시한 답안에 ‘김소율의 별은 내 가슴에’라고 적혀 있었고, 강력한 커닝 의혹 속에 강호동은 “누가 누구 걸 커닝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커닝 사태로 체면을 구긴 김병현과 조원희는 스포츠맨 아빠들 특유의 근면 성실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스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떳떳한 모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김병현은 “첫째 아이 낳으면서 스스로 술을 끊자고 약속했다. 이후 15년째 금주를 하고 있다. 첫째가 스무 살이 되면 같이 맥주 한잔 해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원희 역시 “첫째 아이가 축구 선수를 꿈꾸며 운동하고 있다.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저 역시 새벽 6~7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라고 덧붙여, 주변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희와 양은지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양은지가 최종 우승을 따냈다. 또한 오프닝에서 ‘전교 회장 출신’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던 조원희는 “어디 가서 전교 회장이라는 소리 안 하고 겸손하게 살겠다”라고 반성 어린 마지막 소감을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KBS2 ‘공부와 놀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스타 부모들이 초등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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