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푸릇푸릇한 이파리들이 나무를 가득 채워 여름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경주. 이곳엔 최근 야구 연습장을 개업한 언수 씨가 있다. 그런데,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에 문턱이 닳도록 방문하는 가족이 있다. 오전 11시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가족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개다. 그리고 그 수는 하나도 둘도 아닌, 무려 여섯 마리인데 아빠 덕구와 엄마 덕순이, 그리고 그 새끼들인 4마리 꼬물이까지 도합 여섯이나 되는 대가족이다. 언제부턴가 뻔뻔하게 대가족을 끌고 야구 연습장에 나타난 녀석들은, 언수 씨에게 새끼 4마리의 육아를 싹 다 맡기곤 그늘 아래 잠을 청하며 휴식을 즐기는데 어쩌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게 된 언수 씨는 언제까지 이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걸까?
밥때에 맞춰 나타난다는, 대가족은 대체 어디서 온 걸까? 언수 씨의 말에 의하면, 야구연습장과 멀지 않은 공장에서 녀석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곧바로 그 공장으로 향한 제작진. 그곳엔 웬 견사가 하나 있다. 그리고 덕구, 덕순이와 새끼들은 자연스레 그 견사로 들어간다. 혹시 이곳에서 생활하는 걸까? 공장 구석구석을 둘러봤지만 이곳엔 녀석들이 지내는 견사만 있을 뿐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녀석들이 지내기에 좋아 보이지 않는 환경이다. 이에 제작진은 견주를 찾아보기로 했다.
어느 날부터 내 집처럼 뻔뻔하게 야구 연습장을 드나드는 6마리 대가족과 독박 육아(?)의 위기에 처해있는 언수 씨의 고군분투가 5월 4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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