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MBC 퇴사’ 이성배 “홍준표 마지막 대변인 무한 영광”

정혜진 기자
2025-05-02 15:38:11
이성배 (출처: SNS)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대변인을 맡았던 MBC 아나운서 출신 이성배가 소회를 밝혔다.

이성배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성배는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성배는 지난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MBC 정오 뉴스’ ‘생방송 오늘아침’ ‘MBC 저녁앤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MBC 퇴사 소식을 알린 후 홍준표 캠프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선 탈락과 함께 정계 은퇴를 발표, 이성배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