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꽃을 좋아하는 아내가 꾸민 정원 품은 집
3. 금가고, 찌그러진 차를 복원하는 전문가 부부
4. 스페인 북부 시골 마을에 귀촌한 국제 부부

[한 끼에 얼마예요?] 무염 청국장과 제철 나물로 차린 시골 쌈밥정식
오늘 소개된 한 끼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찾은 시골밥상 쌈밥정식이다. 1인분 13,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푸짐한 구성의 한 상을 맛볼 수 있었다. 식사는 입맛을 돋우는 따끈한 순두부와 고소한 보리숭늉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등장한 청국장은 주인장의 시어머니가 직접 띄운 무염 청국장을 사용해 깊은 맛이 살아 있었다. 콩 알갱이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씹는 맛이 고소하고 담백했다. 청국장 육수는 표고버섯과 콩나물 등 다양한 채소로 끓여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배어 있었다.
함께 차려지는 7가지 제철 나물과 쌈 채소는 밥 한 숟갈 위에 쌈을 싸 먹기 좋았고, 잘 익은 된장과 곁들여 먹으면 더없이 건강한 맛이었다. 고기 반찬으로는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이 올라왔는데, 매실액으로 양념해 감칠맛과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정성과 손맛이 느껴지는 시골 밥상, 성남에서 만난 건강한 쌈밥정식을 통해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의 가치를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나의 귀촌 일기] 꽃과 함께 사는 삶, 정원을 품은 시골집
봄이 되자 정원은 화사한 꽃들로 가득 찼고, 그 안에서 아내는 허브와 꽃잎으로 직접 차를 만들어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즐긴다. 그러나 두 사람의 귀촌 생활이 언제나 평온했던 건 아니었다. 어느 날 아내에게 암이 찾아왔고, 그 시련 앞에서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더 단단해졌다. 아내가 병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정원 가꾸기에 힘을 쏟았고, 남편은 그런 아내 곁을 묵묵히 지켰다.
[일당백] 찌그러진 차를 복원하는 차량 재생 부부
자동차 유리와 찌그러진 차체를 복원하는 황정희(52세), 강유신(54세) 부부의 하루가 소개됐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갑자기 튄 돌멩이에 유리가 금이 가거나 차량 문이 찌그러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차량을 원상 복원해주는 이들이 바로 이 부부다.
정희 씨는 차량 유리 복원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드릴로 깨진 부분을 깔끔하게 갈아낸 뒤, 주입기를 이용해 내부의 기포를 제거하고 투명 접착제를 채워 넣는다. 이후 UV 램프로 굳히고 광택제로 닦아내면 유리가 말끔해진다. 유리에 길게 금이 간 경우에는 끝까지 접착제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섬세함이 더욱 필요하다. 이 기술을 익히게 된 데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남편 유신 씨는 유리보다 더 고된 찌그러진 차체 복원 작업을 도맡고 있다.
[지구촌 브이로그] 스페인 북부 시골 마을에 정착한 국제 부부
오늘은 유럽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를 만나봤다. 스페인 북쪽, 갈리시아 지방의 아쟈리스라는 마을에서 살고 있는 홍연교 씨와 남편 훌리오 씨는 호주 여행 중 처음 만나 결혼한 국제 부부다. 두 사람은 남편의 고향인 남부 말라가에 잠시 살았지만, 여름엔 숨이 턱 막힐 만큼 더운 날씨와 높은 집값 때문에 북쪽의 조용한 마을로 이사를 결심했다.
현재 부부가 거주 중인 집은 약 130년 된 석조건물로, 벽이 두껍고 돌로 지어져 여름엔 마치 동굴처럼 시원한 공간이다. 오래된 건물이라 불편한 점도 적지 않지만, 부부는 그런 점들마저도 정겹게 느낀다고 했다. 집 2층에는 전통 화덕이 있어, 남편이 불을 피우고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하루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한다.
부부는 이곳에서 감자 요리, 대구 요리 같은 갈리시아 전통 음식을 즐기며, 마을 사람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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