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주민등록번호 11자리가 같은 잉꼬부부
3. 다리부터 목까지! 폭싹 다 먹었수닭
4. 30kg 감량하고 당뇨도 극복했다?

[박지민의 와카야마 여행] 3부 600km가 넘는 해안로를 따라 걷다
와카야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 박지민 아나운서는 오사카에서 불과 1시간 떨어진 이 조용한 소도시의 해안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총 길이 600km가 넘는 장대한 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져 눈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는 와카야마 최남단에 자리한 쿠시모토 지역이다. 이곳에는 40여 개의 돌기둥이 해변에 줄지어 솟아오른 독특한 광경이 펼쳐지는데, ‘하시구이이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마치 바다 위에 다리를 놓기 위한 말뚝처럼 보여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한 스님과 귀신이 하룻밤 동안 다리를 만들기 위해 내기를 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어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또 다른 명소는 과거 해적의 은신처로 알려졌던 지하 36m 깊이에 자리 잡은 해식 동굴이다. 수백 년 동안 거친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이 동굴은 내부 길이만 200m에 달하며, 부드러운 사암이 파도에 깎이며 형성된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여행 중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곳은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와카야마의 유명 라멘 맛집이다. 진한 돼지 뼈 육수에 와카야마 지역 특산 간장을 더한 국물은 깊고 감칠맛 나는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산처럼 수북이 올린 파와 함께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라멘과 함께 곁들인 음식은 절인 고등어로 만든 초밥으로, 하루 동안 숙성시켜 감칠맛이 극대화된 별미였다.
식사를 마친 후, 지민 아나운서는 에도 시대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을 찾아갔다. 좁고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전통 떡집과 오래된 공중목욕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여정의 마지막은 가이세키 요리로 장식했다. 참치, 뱅어, 소고기 등 신선한 제철 재료로 구성된 풀 코스를 맛보며, 입 안에서 온천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고 한다.
[이 맛에 산다] 주민등록번호 11자리가 같은 잉꼬부부
전라북도 부안의 한 마을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부부가 살고 있다. 바로 류재순(59) 씨와 홍이순(59) 씨 부부다. 두 사람은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태어났을 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무려 11자리가 일치한다. 게다가 이름도 나란히 ‘순’으로 끝나 마치 운명처럼 엮인 듯한 인연을 자랑한다.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장난처럼 주고받은 펜팔을 계기로 사랑이 싹텄고, 그렇게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 35년 차를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재순 씨는 28년 경력의 호텔 셰프 출신으로, 이력을 살려 매일 아내를 위해 정성스레 집밥을 차려내고 있다. 음식 솜씨는 물론 정성까지 더해져 ‘현실판 양관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들 부부의 사랑은 수백 통의 연애 편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 시절 손편지를 고이 보관해둔 앨범을 틈틈이 꺼내보며 함께한 시간을 추억한다고.
마침 부부의 생일을 맞아 두 딸과 사위들까지 총출동해 따뜻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 태어난 날이 같기 때문에 매년 생일은 함께 보내며 더욱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운명처럼 시작된 이 부부의 달콤한 귀농 이야기는 단순한 농촌 생활기를 넘어, 서로를 향한 배려와 진심이 느껴지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퇴근후N] 다리부터 목까지! 폭싹 다 먹었수닭
일과를 마친 후에도 맛집 탐방을 멈추지 않는 휘준 아나운서! 오늘은 홍대를 찾았다. 젊음과 예술, 음악이 넘치는 이 거리에서 또 하나의 매력을 더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숯불 닭갈비 전문점이다. 이곳은 단순한 닭갈비와는 다르다. 오로지 닭 다리살만을 사용하고, 양념과 소스까지 모두 직접 개발해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줄 서게 만든 맛집이다. 하루에 소비되는 닭 다리살만 약 70kg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히든카드! 닭 한 마리당 단 한 점만 나오는 귀한 닭 목살은 감칠맛과 식감 모두 잡은 메뉴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매콤한 양념에 치즈 퐁뒤를 곁들이면 한입 한입이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어릴 적부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던 휘준 아나운서의 에피소드와 함께, 직장인의 소소한 퇴근 후 일상이 맛깔나게 그려졌다.
[건강 느낌표] 30kg 감량하고 당뇨도 극복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사는 조혜진(44) 씨 가족은 에너지가 넘치는 비글 가족으로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15살, 9살 두 자녀를 키우는 조 씨는 믿기 힘들 정도로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과거 모태 비만으로 고생을 많이 했고, 여러 번 다이어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며 요요현상까지 겪었다고 한다. 최고 몸무게는 80kg까지 나갔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까지 진단받으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편 여호준(41) 씨도 과거에는 체중이 많이 나갔고, 마찬가지로 고혈압과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부부는 마음을 굳게 먹고 함께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에 도전했다. 그 결과, 무려 30kg 감량에 성공했고 현재는 당뇨와 고혈압 수치 모두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다이어트에 그치지 않고 요가, 필라테스, PT 등 각종 운동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길을 계속 걷고 있다. 또 운동 후 간식으로는 견과류를 빠뜨리지 않는다. 브라질너트,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등 7가지 종류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기고 있다. 한 가지 견과류를 많이 먹기보다,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섞어 먹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이외에도 견과류를 활용한 요리나 간식도 연구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있는 이 가족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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