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가 일요일 밤 9시 20분으로 편성 변경 후 더욱 풍성해진 웃음으로 시청자 배꼽 사냥에 나섰다. 특히 이번 방송부터는 34기 신인 개그맨들이 합류해 한층 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1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4회에서는 '데프콘 썸 어때요', '황해 2025', '이토록 친절한 연애' 등의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선 조수연의 친구로 개그맨 홍윤화가 등장했다. 그는 첫 등장부터 "고창석 닮은 여자 어때요?"라며 유머를 선보였다. 이어 '소맥'을 타주겠다며 신윤승에게 맥주 거품을 퍼붓고, "밖에 비와요?"라고 태연히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 "폴댄스하는 여자"라고 하더니 클럽 안 폴댄스 기둥을 꺾어버리는 행동으로 마지막까지 웃음꽃을 피웠다.
'황해 2025'에서는 오민우와 장현욱이 '먹방' 채널을 사칭해 정범균에게 접근했다. 장현욱은 정범균에게 "20만 원에 가게를 홍보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손해를 보는 거 아니신가요?"라는 질문에 "과연 누가 손해일까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삼겹살 굽는 영상에 "생동감 있는 소리"를 입혀준다더니 돼지 꿀꿀거리는 소리를 삽입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또 정범균이 후식으로는 진짜 평양식 냉면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자 "에이, 안 가봤으면서"라고 받아치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토록 친절한 연애'에서는 박성광을 괴롭게 했던 다양한 유형의 여자 친구들이 등장했다. '자격지심 여친' 서아름은 "화장 잘 먹었네?"라는 말에 "나 화장은 안 먹어"라고 정색했고, '말 예쁘게 하는 여친' 황은비는 박성광이 데이트 추억을 계속 틀리자 "바람 피다 걸려도 내일이면 까먹겠구나. 깨닫게 해줘 고마워"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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