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가 8주차 대국민 응원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김용빈의 1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1일 제작진은 TOP7 소개 자료를 통해 "대국민 응원투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용빈"이라고 표현하며 김용빈이 현재 응원투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 11회에서는 TOP7 결정전 '정통 트롯 대전'이 펼쳐졌다. 경연 후 마스터 점수와 국민 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결과, 손빈아가 총점 175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재명은 국민 대표단 점수에서 277점을 획득해 4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그동안 매주 공개했던 대국민 응원 투표 8주차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단지 "해당 응원 투표는 추후 결선 점수에 반영된다"라는 자막만 내보냈을 뿐이다. 이는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 '미스트롯3'가 8주차 순위를 투명하게 공개했던 방식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공식 게시판을 통해 "공정한 방송을 원합니다", "투표는 계속하는 게 맞긴 할까요?", "대국민 응원 투표 결과는 어디로?", "신뢰를 잃어버렸네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하루동안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정성 관련 비난 댓글이 약 100개 이상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터트롯3'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박지후와 이지훈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추가 합격된 사례, 손빈아와 최재명의 개인사가 집중 조명되었다는 지적 등이 그것이다.
한편, TOP7에 오른 춘길, 추혁진, 남승민, 천록담, 김용빈, 최재명, 손빈아는 각기 다른 매력과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현역 22년 차 김용빈은 짙은 감성과 강렬한 중저음으로, 트롯 완생 손빈아는 매 라운드 진선미를 싹쓸이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3일 최종 결승전을 앞둔 '미스터트롯3'가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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