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 인생’ 전혜진과 박보경이 자녀의 명문초 추첨 결과에 희비가 교차했다.
10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3회에서는 딸 서윤(김사랑 분)의 명문 사립초등학교 추첨에 모든 운을 쏟아 붓는 정은(전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추첨 결과로 ‘대치동 슈퍼맘’ 호경(박보경 분)과 대치했고, 대치맘들 사이 또 한번 소란을 일으키는 정은의 모습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아(조민수 분)는 아동 미술치료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극성 엄마의 게시판 글 하나에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아는 공부 압박감에 과호흡까지 온 아이가 걱정돼 치료를 계속한다는 조건을 걸고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우울한 지아를 위로해주는 건 서윤이었다. 지아는 “엄마한테 배웠다. 지니(지아)가 이렇게 해줬다던데요?”라면서 머리를 쓰담쓰담, 등을 토닥토닥해주는 서윤의 위로에서 정은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지아가 서윤의 라이딩을 전담으로 맡게 됐고, 영욱(정진영 분)도 손자 민호의 영어 스피치를 봐주겠다고 하면서 라이딩을 자처했다. 라이딩 선배 미춘(김곽경희 분)는 황혼 육아에 뛰어든 지아에게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조언했다. 지아는 어려서부터 혼자서 알아서 잘 큰 딸 정은을 떠올리며 서윤을 맡는 것을 쉽게 생각했다. 이에 미춘은 “혼자 크는 애는 없다. 애가 말을 안 했겠지. 엄마 고생하는 거 보여서 입 꾹 닫고 혼자 컸구만”이라고 말해 지아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정은은 자신이 혼자서 큰 것과 다르게, 서윤을 챙기며 뭐든 하겠다는 각오로 분투했다. 명문초 추첨을 앞두고, 합격엿을 들고 남편 재만(전석호 분)과 함께 산에 올랐다. 또 합격운을 부르는 빨간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빨간색 립스틱까지 바른 채 추첨장에 갔다. 정은은 “오늘 세상 신이란 신은 다 불러서 기도할 거야. 못할 게 없어”라며 간절하게 빌었다. 하지만 엄청난 경쟁률에 긴장감은 치솟았다.
마지막까지 정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눈을 부릅떠 추첨공을 바라봤고, 정은의 번호인 ‘7번’이 보이는 듯했다. 행운을 예감했지만 마지막 번호는 ‘17번’이었다. 주인공은 ‘대치동 슈퍼맘’ 호경이었다. 호경은 이전부터 명문초 학부모들의 골프 모임에 가서 인맥을 쌓았고, 학부모 대표가 추첨장 단상 위에 있었다. 호경과 학부모 대표가 은밀하게 눈빛을 주고받는 가운데, “아닌데 분명히 봤는데 7번이었어”라고 중얼거린 정은은 “잠깐만요!”라고 외치며 호경을 불러 세웠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4회는 3월 11일(화)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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