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이 엄지원을 단단히 오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천수(최대철 분)와 소연의 갈등이 계속됐다. 소연은 땅값을 이유로 술도가 처분을 요구하며 “나도 말 안통하는 곳에서 영주 키우며 버티느라 당신 못지 않게 힘들었어”라고 이혼을 재촉했다.
광숙과 한동석(안재욱 분)의 티격태격 케미는 빛을 발했다. 백자를 깨뜨린 이후 호텔에서 동석과 재회한 광숙은 엄마가 상의 없이 찾아갔던 것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광숙의 사과에도 동석은 냉랭하게 말한 뒤 기다리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형수의 이혼 요구 소식을 들은 오범수(윤박 분)는 소연을 찾아갔다. 범수는 소연을 설득하려 했지만 그녀는 술도가 유산까지 요구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또한 광숙과 소연의 불편한 첫 만남도 그려졌다. 광숙은 당당하게 술도가 상속 유류분을 요구하는 소연의 태도에 당황했다. 그는 남편 오장수(이필모 분)의 사망 이후 휘청거렸던 상황을 설명하고 술도가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소연은 “가당치도 않게 왜 자꾸 주인 행세를 하려고 들어요?”라며 분노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극한으로 치달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동석은 광숙이 술도가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독고탁(최병모 분)의 말을 떠올렸다. 억울한 광숙은 해명하려고 했지만 그녀를 오해하는 동석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쉽지 않았다.
방송 말미 동석은 독고탁과 식사 중 광숙 이야기를 꺼냈다. 독고탁은 동석의 의심을 부추기고 결정적인 유언비어를 덧붙여 그를 더욱 혼란에 빠트렸다. 광숙이 꽃뱀이라는 독고탁의 발언에 동석의 얼굴이 굳어지는 엔딩은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다음 방송에 대한 흥미를 돋웠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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