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前 축구선수, 만삭 아내에 ‘폭언+극단적 선택 협박’ (이혼숙려캠프)

정혜진 기자
2025-02-28 09:55:08
‘이혼숙려캠프’ (출처: JTBC)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아내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3년 차 전 축구선수 강지용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 강지용은 전 프로 축구선수로, 현재는 공장에서 일하는 중이었다. 그는 축구선수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현재는 월 평균 300만원에 그친다고 밝혔다. 또 축구 선수로 생활한 약 11년 동안 그의 연봉은 부모가 관리했다고 알렸다.

이들 부부는 현재 돈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신혼집 전셋돈, 결혼·출산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모두 혼자 감당했다. 여기에 은퇴한 남편 용돈까지 책임지느라 생활비 명목으로 4000만원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금전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살기 싫다’, ‘나가서 죽겠다’는 식으로 했다”며 “내가 만삭일 때도 그랬다”고 토로해 충격을 더했다. 당시 남편의 극단적인 발언에 놀란 아내는 연락을 끊었던 시댁에까지 전화했으나 시어머니는 “너네 우리가 돈 안 줘서 쇼 하는 거 아니냐”며 “’너희 돈 때문에 힘들면 이혼하고 지금 사는 집 보증금으로 남편 빚을 같이 갚아’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게 너무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혼숙려캠프’ (출처: JTBC)

서장훈은 “신혼집에 아내 돈이 들어갔는데 (시어머니는) 왜 그 집을 팔아서 자기 아들 빚을 같이 갚으라고 하냐. 보통의 부모라면 손녀 생각해서라도 ‘우리가 집 팔아서 돈 도와줄 테니 이혼하지 말아라’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정말 답답하다. (강지용 부모가) 상식 밖의 일을 하고 있어서 실드를 칠 수가 없다. 모든 걸 감싸줘야 하는 게 가족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남편 강지용의 공격적인 행동과 폭언도 심각했다. 아내는 “초반에는 욕을 하다가, 물건을 막 세게 던지더라. 물건이 나에게 향해지고 몸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남편을 말리다가 멍투성이가 된 몸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남편은 욱한 나머지 35층 높이의 아파트 창문에 매달려 목숨을 담보로 협박을 하기도 했다. 아내는 “출산 100일 후쯤 남편이 저와 얘기를 하다가 35층 아파트 바깥쪽 난간에 매달려서 ‘너 똑바로 봐. XXX아’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죽는 걸로 어떻게 협박을 하냐”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내가 그런 상황이면 어떨 것 같냐. 세상에서 그것보다 무서운 일이 어디 있냐”고 분노했다. 이내 서장훈은 “그냥 따로 살아라”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강지용은 “저는 그냥 착하게 산 줄 알았는데 나쁜 남편, 나쁜 아빠였던 것 같다. 반성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