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원이 이필모를 떠나보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장수(이필모 분)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광숙은 장수의 영정 사진을 보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동석(안재욱 분)은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보러 납골당에 갔다가 광숙과 우연히 마주쳤다. 이때 광숙이 계단을 내려오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했고, 이를 발견한 동석이 재빠르게 붙잡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동석은 자신을 뿌리친 광숙이 결혼식장에서 봤던 인물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광숙과 엄마 주실의 대립은 계속됐다. 장례를 마치고 술도가로 돌아온 광숙은 주실이 자신의 짐을 정리하자 격노했다. 정신 차리라는 엄마의 말에도 광숙은 아랑곳하지 않고 “누가 뭐래도 난 이 집 귀신이 될 거다”라고 선언해 주실을 분노케 했다.
방송 말미, 떠난 줄 알았던 광숙이 술도가 발효실에서 잠든 채 발견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황한 형제들은 “형수!”를 외쳤고, 잠에서 깬 광숙은 태연하게 “굿모닝이에요. 도련님들”이라고 인사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광숙이 독수리술도가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 시동생들과는 끝까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회는 오늘(9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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