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2025년 2월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은 9일과 23일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트레이더스·킴스클럽·노브랜드 등 대형마트 휴무일, 휴일 의무휴업 폐지, 오픈시간, 영업시간, 할인정보 등 소비자들은 궁금한게 많다.
특히 대형마트의 평소 오픈시간과 영업시간은 이마트는 대체로 10시부터 22시까지, 홈플러스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4시까지,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3시까지, 코스트코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에서 24시까지이다.
외국계 대형할인마트 코스트코는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도 휴무일이다. 그리고 매월 2주 차, 4주 차 일요일도 휴무일이다.
소비자의 결정권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3곳(서초구·동대문구·중구)과 대구, 충북 청주, 부산, 경기 의정부, 경기 고양시 등이다.
특히, 서울 중구의 대형마트들은 이제 일요일에 쉬지 않고 영업을 하게 된다. 서울시 중구는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했다.
서울시 중구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서울에서는 서초구·동대문구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과 공휴일 의무휴업을 완화하는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월 2회의 공휴일로 지정해 오던 원칙을 삭제하고 이해당사자와의 협의를 거쳐 휴무일을 주중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시간 제한 완화로 새벽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와 동대문구 등 일부 자치구는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대형마트 휴무일을 이미 평일로 전환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도 대형마트의 쉬는 날이 주말에서 평일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군포시가 지역 내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인 수요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남 김해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인 월요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경기 의정부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의무휴업일이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정상 시행됨에 따라 매주 일요일 롯데마트 장암점, 이마트 의정부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대형마트 3곳과 22개 준대규모점포에서 쇼핑할 수 있다.
단, 코스트코코리아 의정부점은 기존대로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한다.
지난해 5월부터 부산 지역의 대형마트도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영업이 가능해졌다.
부산지역 기초단체 상황을 종합하면 10개 구·군이 순차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월요일로 변경했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해 5월부터 대형마트 주일 휴무제를 폐지했다. 지역 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휴무일을 월요일로 정했다. 동구와 사하구, 수영구도 이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전국 100여개 기초지자체 내 대형마트가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정부는 의무휴무일 공휴일 원칙을 삭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해 타지역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2월부터 대형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했고, 청주시도 2023년 5월부터 수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경기도의 경우 상당수 시군이 이미 오래전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와 준대형마트의 의무 휴무일을 평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자료에 따르면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 시군은 경기 고양, 남양주, 안양, 파주, 김포, 오산, 하남, 양주, 구리, 안성, 포천, 여주, 의왕, 과천, 의정부, 청주시 등 이다.
고양시 역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도 비슷한 시기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다.
울산시 중구, 남구, 북구는 매월 둘째 수요일,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무일로 지정했다.
제주지역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 휴점한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의무 휴무일이 조금씩 달라 대형마트 휴무일을 잘 챙겨보면 장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4사가 이번 주는 대목인 설 연휴가 끝난 후 2월 가격역주행 할인전에 돌입했다.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강한 먹거리 중에서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을 앞세웠다. 특히 2월은 정월대보름(12일)과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있고, 신학기를 준비하며 선물 수요가 높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정월대보름, 밸런타인데이, 신학기, 건강관리 등을 키워드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2월 ‘가격파격’ 행사
‘가격 역주행’ 품목 늘려 할인
이마트는 2월 한 달 동안 5개 품목을 크게 깎아주는 2월 '가격 파격'을 지난 3일부터 진행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마트가 2025년 새로 선보인 가격 파격은 보통 일주일 단위인 대형마트 할인 행사와 다르게 한 달 내내 이어진다. 가격 변동이 심한 먹거리 상품을 한 달 동안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
정상가와 비교해 44% 낮은 2,780원에 내놓은 양배추가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2월에 가장 맛있는 제주·무안 양배추 80만 통을 준비했다. 양배추는 최근 느리게 나이 먹는 저속 노화 음식으로 관심을 받으며 구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집계한 1월 양배추 판매량을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50% 늘었다. 이마트는 수입 냉장 삼겹살, 햇 국물용 멸치 등도 정상가보다 30% 정도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가격 파격에 더해 오는 4월 24일까지 초저가를 유지하는 '가격 역주행' 상품 40종도 선보이면서 할인 품목을 넓혔다. 분기마다 진행하는 가격 역주행은 해당 기간에 많이 나오는 상품 중심으로 꾸린다. 이번에 델몬트 바나나(1송이 1,980원)를 앞세우는 식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가격 역주행 상품 중 20종을 같은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 주에 이어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계속한다.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2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열고 초콜릿, 젤리 등 행사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에 더해 행시가긴 초콜릿 전 품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이마트앱에서 10·20·30% 앱 할인쿠폰도 추가로 증정한다.
이마트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치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롯데 캐치티니핑 젤리박스'와 '롯데 캐치티니핑 초코박스'를 기획가로 선보인다. 캐치티니핑 젤리박스에는 캐치티니핑 캐릭터가 그려진 스텐컵·스텐대접이, 초코박스에는 물병이 함께 들어있다.
이 외에도 '앰엔엠즈 밀크 머그컵 기획 2종'과 선물용으로 좋은 '롯데 허쉬 키세스 핸드백 케이스'도 선보인다. 이달 16일까지는 '페레로로쉐 오리진스'를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월대보름를 앞두고 기획전을 통해 관련 상품을 각각 최대 40%, 30% 할인한다. 이마트는 무농약 오곡 찰밥과 유기농 찹쌀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천원 할인하고, 건가지·호박고지·취나물 등 대보름 건나물 9종과 정월대보름 국내산 무농약 부럼 세트, 찰오곡밥 기획 상품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 20% 할인한다.
롯데마트, ‘더 핫’ 파격가 행사
'1+1행사' 닭고기 등 반값 할인
롯데마트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6~12일 '더 핫' 행사를 실시하며, 고객이 자주 찾는 상품을 골라 초저가에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마늘치킨 훈제 슬라이스 400g을 9,990원에 1+1으로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로 시세가 10% 오른 닭고기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이 상품을 마련했다. 또 K스트리트 냉동 분식 13종을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깎아주고 자체 브랜드(PB)인 '요리하다' 상품도 할인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인기 초콜릿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매일 페레로 로쉐 T8하트(100g)'는 10% 할인가에, '하리보 스위트박스(600g)'는 99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돌돌말이 페스타’
12일까지 건강한 식사 제안
홈플러스 역시 6~12일 '돌돌말이 페스타'를 실시한다. 월남쌈, 토르티야 등에 함께 말아서 먹을 수 있는 채소류, 고기류, 소스류를 특가에 파는 행사로 이마트, 롯데마트와 다르게 할인 상품군을 좁혔다. 홈플러스는 건강한 다이어트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주 구좌 당근(봉)’은 4490원에 ‘냉동 새우살 3종(800g)’은 1만9950원,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6종’은 3180원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AI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양한 신선식품도 할인가에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당당 두 마리 옛날통닭(팩)’을 9990원에 판매한다.
발렌타인데이 맞이 행사로는 2만원 이상 초콜릿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코스트코, 이달 할인품목 주목
외국계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오늘(9일) 대부분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다만 문을 여는 고양시 등 일부 점포에서는 이달 할인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일행사를 이어간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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