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제주항공을 예약한 고객들이 줄줄이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항공 예약을 취소했다는 인증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제주항공으로 예약해 뒀는데 엄마가 여행 취소까지 얘기하셔서 너무 불안해하시길래 그냥 취소하고 대항항공으로 다시 예약했다”라며 “70만원 더 드는데.. 엄마의 안심을 샀다 생각해야지”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저가인데는 이유가 있다”, “비행 일정을 많이 소화하려다 보니 정비를 제대로 안 한 것 같다”, “탈 때마다 기체가 흔들려서 불안하다”, “이참에 모든 항공사들 점검 제대로 해라”, “안전불감증이 결국 화를 불렀다” 등 안전성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사고 당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제주항공 예약편 변경·취소를 원하는 고객에 대한 지원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본부장은 “무안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출국한 분들에 대해선 인천이나 부산을 통해 귀국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오늘 이후 저희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할 계획이었던 분들에 대해선 이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방법으로 여정 변경, 일정 취소 등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탑승 기간이 2025년 3월 29일까지 제주항공 공식홈페이지 예약 건에 한해 무안발 출도착 전노선과 무안발 노선 외 전체 국내/국제 노선을 환불할 수 있으며, 취소 수수료는 면제된다.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