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과 곽준빈이 9급 공무원 직책인 ‘주무관’으로서 첫 출근에 나선다.
‘팔도 주무관’의 첫 번째 출연자 김동현이 향한 곳은 인구 1만 5천여 명, 울릉도 다음으로 인구가 적어 ‘내륙의 섬’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영양군이었다.
출근한 지 10분 만에 장화를 신고 현장 업무에 나선 김동현의 도착지는 다름 아닌 5천 평의 고추밭. 영양군은 여의도 면적의 무려 91배에 이르는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로, 특히 청기면은 1,50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이 고추 농사를 짓는 고령자들이기 때문에 수확 시기가 되면 모자라는 일손을 보태기 위해 면사무소 주무관들이 전부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었다.
30°C가 넘는 뜨거운 태양 아래, 주렁주렁 달린 고추들의 위엄(?)에 놀란 초보 주무관 김동현을 위해 독특한 모양새의 ‘무빙 파라솔’이 등장했다. 바퀴 달린 의자에 파라솔이 부착된 ‘무빙 파라솔’을 보고 흥분한 김동현은 고추밭을 종횡무진하며 시운전에 나섰지만, 결국 예기치 못한 사고를 치며 몸 개그의 진수를 보였다는 후문.
한편 또 다른 주무관 곽준빈은 정식 출근 전부터 이색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첫 출근에 나선 곽준빈의 근무지는 바로 전라남도 강진군. 인구 정책 최전선 부서인 '인구정책과'의 주무관으로 발령 난 곽준빈은 업무 시스템 로그인부터 출장 보고서 작성까지 능숙하게 해내는가 하면, 3년 차 사수에게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처세술(?)까지 조언하며 중고 신입의 면모를 드러냈다.
‘팔도 주무관’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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