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앨범으로 전할 메시지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미쳐보자’는 것. 다섯 멤버는 머릿속에 번개가 친 듯 짜릿하게 모든 것을 던지고 미쳐보자고 노래한다.
홍은채 역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여서 너무 편하게 느껴 경솔한 발언을 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선을 지켰어야 했는데 미숙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지난날의 실수를 반성했다.
한 번의 실수로 르세라핌을 계속 질타할 순 없는 것. 이들은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CRAZY’ 무대에서 숨소리가 830% 느껴지는 ‘생 라이브’로 그간의 혹독한 연습의 결과를 증명했다. ‘제대로 미친’ 르세라핌의 신보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 컴백 소감
허윤진: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활동 열심히 할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
카즈하: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멋있어진 르세라핌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그동안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기대가 크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쿠라: 르세라핌이 여름 컴백이 처음이라 새롭다. 처음 듣고 트렌디하면서도 르세라핌 답다고 느꼈는데 많은 분들도 이렇게 느꼈으면 한다.
홍은채: 컴백 전 일본 팬미팅 투어를 하며 많은 ‘피어나(팬덤명)’도 만났고, 힘을 얻었다.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
# 타이틀곡 ‘CRAZY’는 어떤 곡인가
사쿠라: 100만 볼트 전기처럼 짜릿한 쾌감을 주는 곡이다. EDM 기반 하우스 장르다. 우리도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다. ‘CRAZY’를 통해 나를 미치게 하는 무언가를 만났을 때 짜릿함을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메시지와 장르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허윤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신나고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의 밝은 에너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비트도 너무 신나서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분위기를 제대로 UP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보깅 댄스는 어땠나
허윤진: 동작은 심플하지만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을 살리기 너무 어려웠다. 다행히 퍼포먼스 팀에 보깅을 전문적으로 하셨던 분이 계셔서 열심히 배웠다.
사쿠라: 코어 힘이 정말 필요하다. 우리가 ‘근세라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데 진짜 힘들었다.

Q. ‘CRAZY’는 어떤 앨범인가
홍은채: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미쳐보자’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담았다.
카즈하: 앨범을 듣고 나면 르세라핌은 정말 열정적인 팀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허윤진은 이번 앨범 수록곡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허윤진: PD 님들께서 ‘윤진 씨가 생각하는 CRAZY’를 표현해 달라고 하셨다. 미칠 수 있는 삶, 미칠 수 없는 삶을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재밌는 도전이었다. 나에 대해서도, 멤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다.
Q. 이번 활동 목표
홍은채: 이번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한다,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
카즈하: 앨범의 메시지가 ‘르세라핌과 함께 미쳐보자’니까, 우리 함께 행복하게 미칠 수 있는 무대 선보이겠다.
# 질의응답
Q. 지난 4월 코첼라 때 아쉬운 평가도 있었기에 공연을 직접 한 입장에서 어떤 생각인가
김채원: 코첼라 무대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그렇지만 팀으로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그렇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흥분도 많이 하고 페이스 조절도 못한 거 같아. 그런 부분이 드러난 거 같다. 앞으로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한 번 더 깨달았고,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평생 과제라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서로 얘기했다. 이번 앨범 활동이 그 첫 단계인 거 같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달라.

Q. 홍은채는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입장이 있다면
홍은채: 그 부분에 대해서 팬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거 같아 죄송하다. 성숙하지 못한 발언으로 실망감 드려 죄송하다. 나 스스로도 좀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런 이슈 이후 첫 컴백이니까 발전한 부분과 컴백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허윤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르세라핌이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야겠단 마음이 크다. 그래서 우릴 항상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께 더 멋진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들려드려야겠단 생각을 갖고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음악적으로 많은 도전을 했다.
Q. ‘EASY’로 빌보드 ‘핫 100’ 99위에 진입했다. 이번 앨범에 해외팬들이 좋아할 요소가 있다면
허윤진: ‘CRAZY’ 앨범을 작년부터 기획했다. 우리는 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하고 있다. 음악적인 방향은 메시지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Q. 9월에 열리는 ‘VMA’에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소감
김채원: 너무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르세라핌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르세라핌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CRAZY’ 활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어떤 계획이 있는지
홍은채: 6개월 만에 컴백한 만큼 예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음악방송에 열심히 참여하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팬들 만나는 자리도 많이 만들고 싶다.
사쿠라: 항상 곁에서 응원해 주는 팬분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
Q. ‘HOT 100’ 진입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허윤진: ‘EASY’로 감사하게 ‘HOT 100’에 진입하게 되었다. 우리의 목표는 그냥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건데 만약 진입하게 된다면 너무 감사드릴 것 같다.
Q. 퍼포먼스를 보며 드는 생각이 이번 챌린지가 정말 재밌을 거 같다.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카즈하: 같이 찍어주신다면 누가 됐던 정말 좋을 거 같다.
Q. 이번 활동으로 듣고 싶은 대중 반응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허윤진: 많은 분들께서 사랑하는 걸 더 사랑하고, 좇고 싶은 걸 좇는 데 용기를 가지셨으면 한다.
김채원: 새로 도전하는 장르라서 조금 어려웠는데,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 가능한 르세라핌이리는 반응을 얻고 싶다.
Q.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곡 ‘Pierrot’이 실렸다. 대선배 김완선을 ‘Shout out’ 한다면
김채원: 워낙 유명한 곡인데 샘플링한다고 들었을 때 되게 놀랍고 영광스러웠다. 지금 그대로 나와도 정말 멋질 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더라. 멋있는 모습과 무대 보여드리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팀이 지금까진 쿨하고 멋진 모습이 많았다. 이번 티징 콘텐츠는 다양한 모습이 많았는데
카즈하: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촬영이라 더 만족스럽고 앞으로 활동도 더 재밌을 거 같다.

Q. ‘CRAZY’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은 어떻게 만들게 됐나
허윤진: 우리는 무엇에 미쳐있고, 한 가지에 열정을 쏟는 게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하다가 이런 얘기로 ‘CRAZY’가 시작됐다.
Q.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안무가 쉽지 않다. 라이브로 소화를 하면서 안무도 하는 게 어려울 것 같은데 라이브에 신경 쓰며 연습한 부분이 있다면
홍은채: 이번에 한 발을 들고 버티는 동작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따로 코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연습실에서는 정말 한 발로만 서있는 채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연습했다.
제대로 각성한 르세라핌의 새로운 앨범 ‘CRAZY’는 30일(내일) 오후 1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