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치는 끼와 재능을 백분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만들고 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은 크리에이터 또는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쥰키, 미소, 나나도 글로벌 인플루언서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 사는 일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중국인이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쥰키(웨이보 45만)와 한국이 좋아서 무작정 한국에 온 모로코 출신의 유튜버 김미소(유튜브 구독자 14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74만), 아제르바이잔 미인대회 출신 배우 겸 모델로 미국서 활동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아예 한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김나나(인스타그램 팔로워 106만)까지... 각각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세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쥰키는 화이트 팬츠 정장과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선택했다. 올 화이트 계열의 의상들은 그의 까만 긴생머리카락와 까만 눈동자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미소는 모로코 감성이 느껴지는 화이트&골드 롱 드레스와 테슬 디테일이 돋보인는 사랑스러운 컬러 원피스를 선택했다. 롱 드레스가 고풍스러운 우아함을 살렸다면 테슬 원피스는 그의 성격처럼 밝은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나나는 체형을 과감히 드러낸 스킨 컬러 미니 원피스와 화이트 드레스로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를 드러냈다. 누드컬러 원단에 비즈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는 그의 밀크 초콜릿 컬러 피부톤과 찰떡궁합. 가슴에 코르셋 형태의 디테일이 가미된 화이트 펜슬 원피스는 그의 시크하고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시켜 줬다.
화보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살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미소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한국어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했고, 나나는 "주한대사관의 초청을 받고, 모델에이전시로부터 한국에서 모델 일을 제안 받아서 한국에 오게 됐다. 잠깐 동안만 한국에 머물려고 했는데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미소는 "한국말을 더 잘하고 싶다"며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가수, 엔터테이너로써 한국에서 인지도를 쌓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고,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나는 "고국에서 활동할 때처럼, 한국에서도 모델, 배우,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 그보다 앞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가족과 함께 더 강하게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고, 쥰키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 음악도 꾸준히 하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