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12일)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 96화에서는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과 배우 김광규와 함께 군기 가득한 하루가 펼쳐진다.
전원 패밀리는 직접 심은 수박 수확해 맛보던 중에 군부대에서 온 편지를 발견한다. 임호가 “입영 통지서인가?” 하며 농담을 던지는 와중, 진짜 입영 통지서가 도착해 우왕좌왕한다. 군용차가 입장하고 헌병대가 우르르 내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뽀빠이 이상용이 등장한다.
한편, 일복에 이어 군복을 입은 회장님네는 진짜 군 입소한 것처럼 제식 훈련을 받는다. 훈련을 도와줄 숙련된 조교가 찾아오는데, 정체는 바로 김광규. 완벽한 전입 신고로 회장님네에 발을 들인 그는 36년 전 근무복을 입고 와 몰입도를 높였지만, 나이만은 대대장급의 훈련병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진다. 우물쭈물하는 이계인에게 김수미가 대리 욕을 날리고, 얼차려를 받게 된 조하나가 김광규에게 “오빠~”라고 칭얼대며 ‘진짜 사나이’의 혜리 급의 레전드 애교까지 나와 폭소탄을 터뜨린다.
땀 튀기는 훈련 끝에 이계인 이등병, 조하나 일등병, 임호 상병, 김용건 병장의 계급을 달고, 나이는 상관없이 계급대로 움직이는 군대 사회 속에서 조하나의 심부름까지 받게 된 이계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당시 4,300개 부대를 방문하고 MC 이상용을 위해 맞춘 군복만 800벌에 촬영 중 헬기, 탱크까지 동원하며 초대형 스케일로 진행되었던 ‘우정의 무대’. 염정아, 김완선, 강수지 등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무대에서 이상용은 故 최진실 남매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故 최진실이 섰던 무대가 동생 故 최진영이 복무 중이었던 부대였고, 故 최진실과 故 최진영 남매의 감동적인 재회가 성사된 것. 故 최진실은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동생을 데려가고 싶습니다”라고 했고, 부대장의 파격적인 대응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전해 관심을 모은다.
김수미는 김광규가 가지고 온 20대 시절 사진 속 풋풋한 시절을 한번, 그리고 지금 실물을 힐끔 보고 그만 빵 터져버린다. 머뭇거리다 “그때도 머리가 대머리였어요?”라는 폭탄 질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경상북도 관할의 강철 부대 제50보병사단에서 6년 가까이 군 생활을 한 김광규는 어려웠던 집안 형편으로 고등학교 육성회비를 면제받고 군 생활을 오래 하는 조건으로 고교 졸업과 함께 20대 절반 이상을 군대에서 생활했다고. 이후 택시 기사, 영업 사원, 장돌뱅이, 웨이터, 공인중개사 알바 등 악착같이 생활하던 중 30대의 나이로 무대 연기에 도전, 지금은 누구보다 극을 빛내는 배우가 된 인생사를 전한다.
오랜 군 생활로 인해 “많이 맞아서 아주 잘 때렸죠”라며 영화 ‘친구’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장동건과 유오성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NG 없이 한 방에 갔다며, 김광규의 영원한 명대사 “아버지 뭐 하시노?”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힌다.
또한 어린 시절 잠시 가출해 서울에 무작정 올라왔을 때, 명동에서 처음 본 연예인이 회장님네에 있다며 깜짝 발표를 한다. 제식 훈련 때부터 심상치 않던 분위기의 조하나와 김광규에 김용건이 “두 사람이 뭐 괜찮네, 잘 생각해 봐”, “어때?”라며 다리를 놓고, S 본부 ‘불타는 청춘’의 인연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깜짝 러브라인의 행방은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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