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이해준이 어제(16일)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앙드레 그랑디에’ 역으로 성황리에 첫 공연을 올렸다.
이해준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자르제 가문의 하인으로, 신분의 차이 때문에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만 그녀의 곁을 지키는 ‘앙드레 그랑디에’ 역을 맡아 디테일한 감정 연기, 섬세한 대사 톤, 탄탄한 가창력 등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이해준은 신분 차이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을 애절하고 복잡한 심정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과 여운을 남기는 ‘앙드레’의 대표 솔로곡 ‘이대로 아침까지’, ‘너라면’, ‘독잔’ 등 극강의 난이도로 알려진 해당 넘버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명품 연기가 어우러진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완성형 비주얼과 피지컬까지 더해지니 관객 모두의 눈과 귀 전부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첫 공연을 마친 이해준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극 중 ‘오스칼’ 곁에서 늘 공기같이 존재하는 이 ‘앙드레’라는 친구처럼, 작년 콘서트 때부터 언제 어디서나 저의 곁에서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그 영광스러운 첫 시작을 함께했기 때문에 더욱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는 작품”이라며, “창작 초연은 매번 어렵고 부담도 되지만 그 값진 과정을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지금의 이 개막 무대에 오르기까지 연출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과 아주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만큼 저도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매회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준은 앙상블을 거쳐 중소극장, 대극장까지 꾸준히 올라선 배우다. 2013년 데뷔하여 뮤지컬 ‘사의찬미’, ‘쓰릴미’, ‘트레이스 유’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작품부터 ‘엘리자벳’, ‘베토벤’,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까지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극장 무대의 주조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1인 2역 ‘앙리 뒤프레’, ‘괴물’ 역을 연기하며 매회 뜨거운 호평 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등 주목받는 대극장 뮤지컬 스타다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최초 상연되는 EMK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의 황금 콤비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가 함께 손을 잡아 2024년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이 쏠린 만큼 수십 차례 프리 프로덕션 회의를 거쳐 작품을 개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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