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후의 딸' 배해선이 반전의 두 얼굴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배해선은 암표상과 '햇살이경' 총무인 오재금(김정영 분)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에 첫 등장하며 긴장감 메이커로 등극했다. 재금을 다정하게 챙기다가도 암표상을 향해서는 목소리를 높이며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등 상반된 매력으로 씬스틸러 다운 활약을 펼쳤다.
배해선의 존재감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재금이 횡령 사건으로 실종되자 그의 딸인 신서현(하영 분)을 찾아가 태연한 얼굴로 엄마를 대신해 5000만원을 채우라고 몰아붙이는 냉정함을 드러내 충격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미숙은 회장 직위를 이용해 암표를 판 것은 물론 공금을 횡령해 불법 도박장을 다니며 나쁜 짓을 일삼는 반전 인물이었던 것. 특히 배해선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재금에게 애원하며 설득하다가도 딸을 빌미로 협박을 하는 등 양극을 오가며 극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한편, 배해선이 출연하는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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