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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 멈춰달라”... 강형욱, 갑질 논란 5일 만에 입장 밝혀

박지혜 기자
2024-05-25 14:02:54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최근 불거진 갑질과 폭언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최근 불거진 갑질과 폭언 논란에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입장을 밝혔다. 55분 분량의 영상에는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도 함께 출연했다.

그는 먼저 CCTV로 직원을 감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도난이 있을 수도 있고, 훈련사님의 개들도 오는 곳이기 때문에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여성 직원의 탈의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는 "해당 사무실은 탈의실 자체가 없었다. 미디어에 나온 장면은 과거 사무실이었고, 다같이 회의도 하고 식사도 하는 공간이었다. 다른 층에 화장실이 있었기에 탈의애햐 한다면 거기서 했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의혹에 수잔 엘더 이사는 “ 네이버웍스가 무료서비스에서 유료로 전환된 이후로 직원들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있는 관리자 페이지가 생성된 걸 발견했다”라며 "(당시) 6개월 된 아들에 대한 비난글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걸 두고 아들을 앞세워 돈을 번다고 욕하거나, 다른 직원들의 혐오적인 발언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내 메신저에서는 일 얘기만 하자고 얘기한 것이다”라고 했다.

명절 선물을 반려견 배변 봉투에 담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발주 실수로 낱개의 제품이 왔고, 직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한 후 나눠 가지라고 했다”며 “보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배변 봉투에 담아 가셨던 것 같다. 검정색 비닐 봉투인데 내가 나눠주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 직원에게 월급으로 9670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분은 약간의 기본급에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맺은 분이었다"라며 "그분이 일을 그만두신 뒤에 환불이 많이 이뤄졌고 세금을 제외했더니 입금해드릴 돈이 9670원이었다. 정말 임금을 떼먹으려는 생각이었다면 그걸 왜 입금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강 대표는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거 같다"며 "내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나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는 걸 알고 있고, 많은 허위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멋진 직원과 훌륭한 훈련사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억측하고 비방하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듬컴퍼니 직원들은 온라인 채용 구직 플랫폼을 통해 대표자 강형욱이 직장 내에서 갑질을 하며 직원들을 괴롭혔다며 폭로글을 올렸고, 해당 주장은 논란으로 번졌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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