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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호통친 판사 “본인은 처벌 안되고 막내 매니저는 되나”

박지혜 기자
2024-05-24 17:42:31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이 영장전담판사의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이 영장전담판사의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약 50분간 이뤄진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을 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라고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22) 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허위 자수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 씨의 이러한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씨의 매니저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이날 영장심사에서는 김호중에게 수사 협조 여부와 함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김호중은 압수된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신 판사는 이에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문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된 상태로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게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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