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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13명의 ‘마에스트로’ 상암벌 접수 “심기일전… 베스트앨범도 자신 있어”

이진주 기자
2024-04-29 07:00:02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제공: 플레디스)

데뷔 10년 차 세븐틴이 상암벌을 접수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을 열고 약 7만 캐럿들과 만났다.

이날 ‘전율틴’은 미니 10집 ‘FML’의 타이틀곡 ‘손오공’을 시작으로 ‘DON QUIXOTE’,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Rock with you’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바쁘게 했다.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제공: 플레디스)

지난 3월 인천 공연 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멤버들은 다정한 인사와 함께 상암벌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승관은 “상암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굉장히 떨린다. 아직까지도 꿈같다”라며 “오늘의 목표는 모든 캐럿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는 것이다. 이 한몸 다해 열심히 무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시는 “5년 전 ‘2019 드림콘서트’ 당시에는 저 끝에만 캐럿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석이 다 캐럿으로 찼다”라며 감격했고, 에스쿱스는 “추억이 많은 장소에서 캐럿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며 입을 모았다.

또 버논은 “내가 마포구 출신이다. 실제로 이곳에 추억이 많은데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엉뚱미를 발산해 보였다.

이번 서울 앙코르 투어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된 공연으로, 오는 29일 발매 예정인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을 최초 공개하며 의미를 더했다.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제공: 플레디스)

먼저 세 유닛으로 구성된 ‘청춘찬가’와 ‘Spell’, ‘LALALI’가 차례로 베일을 벗었다. 세븐틴의 10년이 담긴 ‘청춘찬가’는 경쾌한 리듬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곡으로, 함께 달려온 팬들의 마음마저 흩날리게 했다. 보컬팀 도겸은 노래가 끝나고 “캐럿들과 함께하는 지금이 청춘”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런가 하면, ‘Spell’은 무자비한 스타일링과 한층 더 과감해진 춤사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발레바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이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디에잇은 “몽환적이고 묘한 노래”라고 소개했고, 준은 “뜨거운 날씨에 부는 쌀쌀한 바람 같다”라고 표현했다.

이어진 날티와 독기 콘셉트의 ‘LALALI’는 힙합팀의 대표곡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핫가이로 변신한 이들은 비주얼 공격은 물론 따가운 랩핑을 때려 박으며 캐럿들 마음에 불을 지폈다. 무대를 본 멤버들은 원우에게 ‘합격 목걸이’를 주겠다며 아낌없는 칭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제공: 플레디스)

마침내 베스트앨범의 타이틀곡 ‘MAESTRO’가 울려 퍼지고, 퍼포먼스팀의 수장 호시의 진두지휘 하에 일사불란한 퍼포먼스가 전개됐다. 빠른 템포에 맞춰 휘몰아치는 댄스에도 과연 10년 차 장인다운 칼군무로 또 한 번 일을 낸 것.

이에 민규는 “여러분에게 먼저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고, 도겸은 “잘 될 것 같아요?”라며 반응을 살폈다. 또 승관은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주려고 심기일전했다”고 하자, 디노가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 처음 안무를 보고는 당황했는데 이렇게 또 멋있게 잘 소화했다. 캐럿들을 위해 뭔들 못하겠냐”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세븐틴은 ‘HOT’, ‘Ima’,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가요’, ‘Headliner’를 열창, 무한 ‘아주 NICE’로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선사하며 열기를 더했다.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제공: 플레디스)

우지는 “곧 세븐틴의 10년이 담긴 소중한 앨범이 나온다. 오늘 유난히 더 한 곡 한 곡 만들었을 때의 추억이 생각났다. 여러분과 우리에게 10년짜리 하루이지 않았나”라며 감정을 공유했다.

에스쿱스 역시 “회사를 2010년에 들어왔는데 모든 것들을 오늘 다 보답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더 크고 좋은 공연장에서 좋은 무대 보여주는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승관은 “멤버들과 10년 동안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고,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5월 18~19일, 25~26일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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