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옥주현 “가수인데 노래 잘해야 하지 않나”

한효주 기자
2024-04-22 17:40:00
이지혜, 옥주현, 박명수 (출처: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뮤지컬 배우 옥주현, 이지혜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주역 배우 옥주현,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옥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실존하는 실제 역사 이야기다. ‘벌거벗은 세계사’ 마리 앙투아네트 편을 보고 오시면 좋다. 10년 전 초연 때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이었는데 지금은 그를 공격하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마녀사냥을 당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이지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산 인물이다.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신을 연습할 때 몸이 떨리고 호흡이 안 돼서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휩싸였다. 간접 경험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상상해 봤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고. 옥주현은 “이지혜와 나는 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제가 느꼈을 때 이지혜가 뭔가 싸가지 없을 거 같은 이미지였다”고 털어놨고, 이지혜 역시 “선입견이 있었다. 선입견이 이렇게 무섭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작품을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너무 다르더라. 제가 너무 예뻐하게 됐다. 본업 잘하는 사람이 너무 좋아하는데 이지혜가 본업과 관련해 연구하는 사람이라 눈에 갔었다”면서 “이지혜에게 ‘같이 수련해 볼래?’라며 회사에 영입했다. 그 당시에는 다른 소속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 회사 소속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옥주현에 대해 “언니가 대중화를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일반 관객들이 뮤지컬 장르에 많이 유입됐다. 여성 서사의 뮤지컬이 많진 않았는데 그런 것들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다. 그런 부분에서 리스펙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옥주현은 “아직 우리나라 시스템이 어떻게 해야 공기 순환이 되고 관객들로 인해 온도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는지 그런 과학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이런 거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게 됐다”면서 “그게 곧 사운드와 배우들의 목 퀄리티고 돈에 맞는 퀄리티를 가져가셔야 하기에 그런 부분을 까다롭게 하는 편이다. 목소리가 커서 욕도 많이 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박명수는 옥주현에게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 너무 잘하셔서 반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옥주현은 “가수인데 노래 잘해야 하지 않냐”라며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옥주현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공연은 앞으로 한 달여 남았으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관객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역사적인 그랜드 피날레 시즌이 될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5월 2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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