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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정윤지 기자
2024-03-16 10:53:05
(출처: 넷플릭스)

배우 오영수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오영수에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오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제 인생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영수는 OTT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얻고,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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