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서하정의 ‘신세계’

임재호 기자
2024-03-04 14:11:11

냉소적이고 도도해 보이지만, 내면은 사랑스러움으로 꽉 차있다고 말하는 배우 서하정과 bnt가 만났다. 

최근 넷플릭스 ‘독전 2’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은 그. 묘하게 매력적인 분위기로 화보 촬영장 분위기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독전 2’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소감과 올해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독전 2’가 나오고 첫 화보였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오늘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 

“실과 함께 찍었던 콘셉트가 맘에 든다. 되게 독특했고, 해보지 못한 콘셉트여서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차기작을 위해 열심히 오디션 보고 있다. 원래 오디션 볼 때 엄청 떨었는데 전보다는 많이 단련이 된 것 같다” 

Q. 서하정을 잘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각인시킬만한 자기소개 한 마디

“‘독전 2’에서 되게 강한 캐릭터로 나온다. 근데 실제론 그렇지 않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사람이다(웃음). 앞으로 이런 면모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엄청 외향적인 ENFP인데, 처음 볼 땐 낯을 조금 가린다. 두 번째로 만나거나 조금 친해지면 엄청 활발하고 재밌는 성격이다” 

Q. ‘독전 2’에서 경호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감이 있다면 

“내가 이 작품을 찍으며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 공개 이후 응원의 메시지가 정말 많이 왔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힘들게 촬영했던 총격씬, 액션신을 알아봐 줘 너무 감사하다” 

Q. 아무래도 무용을 했다 보니 몸을 쓰는데 수월했는지 

“엄청 어려웠는데, 걸음걸이나 이런 부분에선 몸이 잡혀있다 보니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다” 

팬츠는 르비에르, 이어링은 엠아이영 제품.

Q. 조진웅-차승원-한효주 등 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감회가 어땠나 

“처음에 정말 영광이었고 무섭기도 했다. 첫 리딩 때도 떨었는데, 정말 잘해주시고 귀엽게 봐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촬영 전까지는 부담감이 엄청 컸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Q. 검색해 보니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했다고. 배우의 길에 들어선 특별한 계기가 있나 

“스무 살 때부터 이 분야의 일을 하고 싶었다. 문턱만 쳐다보다가 스물한 살 때부터 소속사에 들어갈 기회가 생겨 그때부터 천천히 연기 연습을 시작했다” 

Q.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독전 2’에 나오기 전엔 반대가 있었는데, 나오고 나서는 ‘열심히 해라’라며 응원해 주신다(웃음)” 

Q. 전공인 무용을 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나는 미련 없다(웃음)” 

Q. 동양적이면서도 묘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본인 외모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이 예쁜 것 같다. 그냥 눈 말고(웃음). 하나하나 뜯어서 예쁘단 생각은 안 하고, 상대방을 바라볼 때와 말할 때의 눈 마주침이 강점이다” 

Q. 차기작 계획이 잡힌 게 있다면 살짝 말해줄 수 있는지 

“지금은 아직 없다. 열심히 오디션 보고 있는 중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아무래도 무용을 했다 보니 자기 관리에 뛰어날 것 같다. 어떤 자기 관리를 하는지 

“음식을 적게 먹는 게 습관인 것 같다. 입시 끝나고 원래 많이 먹었는데,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양이 다시 적어졌다”

Q. 요즘 필수 질문이다. MBTI가 어떻게 되는지(웃음) 

“아까 말했듯 ENFP다. I와 E, F랑 T의 비율이 크게 차이 안 난다. 난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행보가 있나 

“자주 찾아보게 만드는 배우, 매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질리지 않고 싶다. 너무 유명해지고 여기저기 많이 나오면 조금 싫증 나지 않나. 근데 그런 거 없이 어떤 캐릭터를 하든 작품마다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 

Q. 연기를 시작하며 재미있는 점과 어려운 점 

“어려운 점은 뜻대로 되지 않는 거. 오디션도 그렇고 작품을 진행할 때도 맘처럼 쉽게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재밌는 점은 그 배역에 들어가서 상대방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재밌다. 작품에 온전히 내가 빠졌을 때 희열을 느낀다” 

팬츠는 구아슈, 이어링은 엠아이영 제품.

Q. 꼭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선배 배우가 있다면 

“이성민 선배님이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보면서 헛웃음이 날 정도다. 그리고 전종서 선배님도. 정말 좋아한다” 

Q.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나 역할이 있다면 설명해 줄 수 있나

“현재는 액션에 되게 욕심난다. 액션에 큰 생각이 없었는데 ‘독전 2’가 공개되고 반응이 너무 좋다. 그리고 휴먼 드라마 장르에 도전해 액션과 반대로 따스하고 자연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Q. 최근 재밌게 본 드라마나 OTT 시리즈, 영화가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는지 

“‘그리셀다’라는 마약에 관련된 이야기다. 한 주부가 마약상이 되는 이야기다. 정말 서사가 재밌고, 스릴 넘쳐서 추천한다” 

Q. 취미 생활 

“액티비티한 걸 좋아한다. 그리고 여행도 좋아한다. 엄청 거창한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근교 놀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 

Q. 쉴 때 하는 것이 있다면 

“운동한다. 헬스장 가서 혼자 웨이트하고 유산소 한다. 많이 하진 않지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한다. 힙합을 좋아한다”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날 계속 응원해 줘 정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작품 많이 하고 싶다. 꾸준히 하고 싶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Credit

EDITOR
임재호
PHOTO
이상민
STYLING
윤은주, 이민정
HAIR
선하 (이경민포레)
MAKEUP
지수 (이경민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