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광고 모델로 데뷔 이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 CF를 통해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 독립영화 ‘이제 행복해도 돼’, ‘붉은 장미의 방’, 웹드라마 ‘각자의 사정’, 영화 ‘웅남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 프로필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배우 강림.
모델 출신 배우다운 매끄러운 포징으로 소프트 무드부터 카리스마 콘셉트까지 완벽 소화해 낸 그는 함께 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을 지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물들이기도 했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대중들을 매료시킬 배우 강림에게 최근 근황을 물었더니 “사업을 하게 돼서 투잡이 됐다. 여러 방면으로 많이 느끼고 있고 하루하루를 잘 견디는 것 같다. 오늘 화보 촬영 덕분에 많이 리프레쉬가 됐다”라고 답했다.
모델 출신 배우,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원래 연기를 하려고 상경했는데 모델일이 감사하게도 들어왔다. 그렇게 모델일을 먼저 시작하게 됐고 여유가 생겨 일을 병행하며 연기 레슨, 스터디 다니면서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전공자가 아니었기에 그들과의 격차를 빨리 줄이고 싶어 정말 열심히 했다. 나중에 할 작품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영화를 많이 보셔서 옆에서 자연스럽게 영화의 감성을 이해하고 ‘와, 이 느낌이구나, 이걸 보여주려고 한 거야?’하면서 공감될 때 카타르시스와 행복함을 느꼈다. 이 감정을 타인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고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터놓았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는 “무게감 있는 역할의 사극 해보고 싶다. 영화 ‘올빼미’의 류준열 선배 역할이 욕심나더라. 누아르도 해보고 싶고 안 해본 게 대부분이라 다 해보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 물었더니 “최민식 선배님. 함께 연기하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에 진동이 오면서 떨린다. 영화 ‘취화선’, 웹드라마 ‘카지노’ 등 작품을 이끌어 가는 호흡에 감탄하며 너무 재밌게 봤다. 그냥 같이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일 사업의 대표로 있는데,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묻자 “‘나도 사업을 할 수 있겠다, 어떤 기회가 오면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아는 형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를 하고 있어 조언도 많이 받고 이 시장 자체가 정말 제대로 만들면 괜찮겠다 싶어 뛰어들었다. 우리 몰에서 주문하면 각 산지에 있는 특산품들을 신선하게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산지직송 시스템을 만들어서 농축 수산물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 또한 올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롤모델에 대해선 “류승범 배우처럼 살고 싶다”며 “배우의 커리어를 쌓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면에서. 외모도 출중하고 매력 있으신데, 살아가는 루트 자체가 내가 꿈꾸는 방향과 비슷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종 목표에 대해 “주어진 상황에 성실하고 크게 보면 물 흐르듯 사는 게 목표다”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배우 강림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더니 “그냥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해 주셔도 좋다. 딱히 바라거나 원하진 않지만 너무 나쁘게만은 안 봐주셨으면 한다. 내가 남들에게 나쁘게 대하지 않듯 남들도 매너 있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